지주사 CJ, 상표권수익만 800억 원 이상…배당보다 쏠쏠

시간 입력 2017-11-29 07:07:25 시간 수정 2017-11-29 09: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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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CJ(대표 손경식·이채욱)가 계열사로부터 벌어들인 상표권 수수료만 800억 원에 달해 쏠쏠한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주사 CJ가 계열사로부터 거둬들인 배당 ,상표권, 임대 등 영업수익은 총 1244억 원으로 전년 1036억 원 대비 20.1%(208억 원) 증가했다.

순수 지주사는 자체 사업을 하지 않아 운영재원을 계열사로부터 받는 배당수익과 상표권수수료 등에 의존한다.

CJ의 전체 영업수익 중 상표권수익만 835억 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배당과 임대수익은 각각 331억 원, 79억 원이다.

일반적으로 다른 지주사들이 배당수익에 의존하는 것에 비해 상표권수익이 높은 편이다. CJ관계자는 "배당이 높지 않아 비교적 상표권수익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CJ의 상표권수익은 주요 지주사 45곳 중에서 LG(2478억 원), SK(2037억 원) 다음으로 세번째로 높았다.

CJ는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프레시웨이 △CJ푸드빌 △CJ E&M △CJ올리브네트웍스 등으로부터 상표권수익을 벌어들였다.

이 중 CJ제일제당의 상표권수익은 207억 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CJ대한통운 205억 원, CJ프레시웨이 64억 원, CJ올리브네트웍스 56억 원, CJ푸드빌 50억 원, CJ E&M 4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CJ는 매출에서 광고선전비를 차감한 값의 0.4% 수준을 상표권수익으로 받아왔다. 계열사의 매출액이 늘어날수록 상표권 수익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지주사 입장에서는 상표권 수수료로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지주사와 계열사 모두 '윈윈'하는 셈이다.

최근 CJ는 '그레이트 CJ(2020년 매출 100조 원)'·'월드베스트 CJ(2030년 3개 이상 사업분야에서 세계 1위)'을 비전으로 삼고 해외사업에 주력하면서 'CJ' 브랜드가치도 올라갔다는 평가다.

상표권수익은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인력운영, 마케팅 등의 활동 등에 쓰인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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