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사드 보복 여파에 실적 '반토막' … 실적 개선 언제?

시간 입력 2017-07-28 18:28:48 시간 수정 2017-07-28 18: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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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2분기 실적. (자료=롯데쇼핑)
롯데쇼핑 2분기 실적. (자료=롯데쇼핑)



롯데쇼핑(대표 강희태)이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에 대한 보복 여파 지속에 따라 실적도 반토막 났다. 사드 리스크 해소 여부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실적 개선 기대도 사그라지는 모습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분기 롯데쇼핑의 매출액은 6조92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73억 원으로 49%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40억 원으로 95.0% 줄었다.

상반기(1~6월)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4조8930억 원, 295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5%, 22.3% 감소했다.

사업별로 할인점 부문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할인점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9% 감소한 1조9060억 원을 나타냈다. 영업손실은 77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630억 원) 대비 확대됐다.

중국 롯데마트 점포들이 무기한 영업정지를 맞으면서 해외 할인점 부문은 영업손실 550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330억 원) 대비 적자폭을 크게 키웠다. 특히 중국 112개 할인점 매출액은 210억 원으로 92.6%나 급감했다.

국내 할인점은 신선식품 판매 증가와 창립 50주년 프로모션 등으로 매출액 1조4930억 원을 올리며 6.8% 증가했다. 영업적자도 -300억 원에서 -220억 원으로 축소됐다.

롯데쇼핑은 지난 4월 서울 양평점 오픈과 함께 하반기 롯데마트 서초, 김포한강, 대구칠성, 경기 양평, 포항 두호 등 신규점 출점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백화점 또한 사드 직격탄을 맞았다. 국내에서 중국 관광객 감소 등으로 기존점은 역신장을 이어갔다. 국내 백화점은 2분기 매출액 1조981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매출이 줄면서 국내 백화점 영업이익은 44.8% 감소한 610억 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실적이 악화하면서 해외 백화점 부문 실적 또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해외 백화점 매출액은 270억 원으로 22.5% 줄었고 210억 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백화점 신장률은 -28.6%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기존점 신장률이 13,3%, 16.9%를 나타내며 각각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사드 배치로 인해 지난 3월 중국 당국의 보복 조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5개월째에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음에 따라 롯데쇼핑의 실적 개선은 힘들 전망이다.

롯데 관계자는 "현재 한·중 양국간 갈등이 여전해 영업정지가 언제 풀릴지 전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또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 추진 중인 선양 롯데월드 공사가 지난해 11월 말 이후 현재까지 중단된 상태라 손실이 큰데 이 역시도 해결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13억 인구가 있는 절대적으로 큰 시장인 만큼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 진출 자체가 유통업계 의미가 크다"며 "중국 외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와 함께 현재 진행중인 순환출자 고리 해소 등 현안에 대해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하이마트는 때 이른 무더위와 미세먼지 기승으로 실적 개선세가 가장 뚜렷했다. 2분기 하이마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640억 원, 610억 원으로 11.9%, 50.0% 각각 증가했다.

회사측은 "세탁기, 에어컨 등 백색가전 성장 지속과 함께 공기청정기, 청소기 등 건강 및 환경 관련 제품이 늘면서 실적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갤럭시노트8, 아이폰8 등 프리미엄폰 출시로 모바일 매출 신장과 함께 3분기 장마 등에 따른 계절 가전 성장이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 사업부 역시 매출액 9760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을 각각 기록하며 3.6%, 14.8% 늘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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