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대표 최규복)가 지난해 소비자 사이에서 확산한 화학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매출이 감소한 탓에 매출순위가 300위 밖으로 밀려났다.
20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유한킴벌리의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순위에서 전년 295위에서 12계단 떨어진 30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옥시 가습기살균제 사건 이후 화학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에 따른 불매운동이 일면서 생활화학제품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유한킴벌리의 매출액도 지난해 1조4999억 원으로 전년 1조5190억 원에 비해 1.27% 감소했다.
유한킴벌리는 매출액 감소로 순위는 하락했지만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증가했다. 유한킴벌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288억8800만 원으로 전년 1764억800만 원에 비해 29.7%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전년 1407억3700만 원 대비 27.3% 증가한 1791억1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화장지, 기저귀, 생리대의 주원료인 고분자흡수체(SAP)와 펄프·부직포 등의 가격이 떨어져 원재료 비용(133억9000만 원)을 전년(159억7000만 원)보다 16% 줄여 매출원가 부담을 덜었다.
마케팅비용도 아꼈다. 지난해 유한킴벌리는 광고선전비(438억2200만 원)와 판매촉진비(411억4400만 원)를 전년 대비 각각 15%, 2.2% 줄인 가운데 생리대 전체 품목의 가격을 7% 가량 인상해 수익을 올렸다.
유한킴벌리는 올해 초에도 유해물질이 검출된 물티슈·방향제 제품을 중심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이 일어 1분기 매출액(3545억2300만 원)이 전년 대비 10.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무려 32.6% 줄어든 382억5200만 원을 기록했다.
‘하기스 퓨어 아기물티슈’와 ‘그린핑거 퓨어 아기물티슈’ 등 두 제품을 포함한 자사 아기물티슈 제품을 전량 환불 조치됐다. 해당 제품에서는 메탄올 허용기준(물티슈 전체 액체성분 부피 대비 0.002%)을 초과한 0.003~0.004%가 검출됐다.
유한킴벌리의 5개 방향제 제품도 섭취 또는 흡입할 경우 두통, 어지러움, 구토 등을 유발하는 이소프로필알코올이 위해우려 수준(24.9%)의 약 두 배인 47%가 검출돼 판매 중지 조치를 받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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