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팬오션 인수로 신규 진입 1년만에 30대그룹 '턱걸이'

시간 입력 2017-06-07 07:35:44 시간 수정 2017-06-07 09: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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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회장 김홍국)이 지난해 재계 순위 30위에 턱걸이했다.

7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30대 공정자산(자산총액) 기준 재계순위 조사 결과 지난해 하림은 전년 28위보다 두 계단 떨어진 30위를 기록했다.

하림은 지난 2015년 팬오션 인수를 통해 자산 규모를 5조 원대에서 9조 원대로 불리면서 국내 재계 순위 28위로 30대 그룹에 신규 진입했다.

당시 팬오션 인수대금은 유상증자 8500억 원과 회사채 인수 등 1조80억 원이다. 제일홀딩스는 8500억 원의 80%에 해당하는 6800억 원 가운데 2900억 원은 자체자금, 나머지 3900억 원은 하림홀딩스 보유주식을 맡겨 마련했다. 나머지 20%인 1700억 원은 사모펀드 운영사인 JKL파트너스가 취득했다.

팬오션 인수 이후 하림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편입했지만 지난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기준이 자산총액 5조 원에서 10조 원으로 늘어나 제외됐다.

하림그룹은 생산·가공·유통 체제를 모두 구축하게 되자 당일 배송이 가능한 수도권 지역의 물류센터가 필요했다. 하림그룹 계열의 식품 전문 홈쇼핑 업체인 NS홈쇼핑이 지난해 5월 양재동 소재 한국화물터미널 부지(복합물류센터 파이시티)를 4525억 원에 매입했다.

그룹사 차원에서 파이시티를 매입해 자산 규모를 6000억 원 불린 결과 지난해 하림의 자산 총액은 10조 원을 넘어섰고 반년 만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다시 지정됐다. 지난해 말 기준 하림의 공정자산은 10조5050억 원으로 전년(9조9100억 원) 대비 6% 증가했다.

안정적인 사업이 가능해지자 매출액 6조3770억 원과 당기순이익 32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 64.6% 증가했다. 팬오션 편입 이후 곡물 유통사업도 2015년 7만2000톤에서 지난해 124만4000톤으로 급증했다.

2016년 기준 하림은 올품, 선진, 주원산오리, 제일사료, 팜스코, 한국썸벧 등 58개 회사를 거느렸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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