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대표 박창민)이 30대 그룹 탈락 위기에 놓였다.
2일 기업 경영성가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2000년 이후 30대 그룹의 공정자산을 집계 결과, 대우건설은 지난해 결산 기준 공정자산이 10조7200만 원으로 29위를 기록하며 전년(26위)보다 3계단 내려앉았다. 30위로 턱걸이한 하림과 공정자산 격차는 2150억 원에 불과하다.
대우의 건설부문이던 대우건설은 1999년 대우그룹 해체로 분리된 후 2003년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를 선보이며 워크아웃을 종결했다. 지난 2004년 4월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며 30대 그룹에 진입한 대우건설은 2003년 결산 기준 공정자산 5조5110억 원으로 14위를 기록했다.
국내 시공능력평가 1위를 달성하며 순항하던 대우건설은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편입됐지만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09년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대우건설 매각을 추진으로 이듬해 주채권단인 한국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다시 30대 그룹으로 들어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 인수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자산 매각과 유상감자, 고배당 등을 시행하면서 기업 가치는 하락했다. 대우건설은 2010년 공정자산 24위(10조9550억 원)로 초라한 복귀식을 치뤘다.
2011년 KDB산업은행이 대우건설 관리에 들어가 공격 경영에 나서며 흑자전환하는 등 실적 반등을 이뤘지만 공정자산 순위까지 끌어올리진 못했다. 매각을 앞둔 현재 30대 그룹 탈락위기에 놓였다.
30대 그룹 중 지난해 결산 기준 당기순손실을 낸 곳은 대우건설(7560억 원)을 포함해 대우조선해양(2조9470억 원), 한진(7560억 원), 미래에셋(4070억 원), 두산(330억 원) 등 5곳에 불과하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잠재손실을 한번에 반영하며 5000억 원대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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