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신동빈 롯데 회장, '대가성 재단 출연' 의혹 대처법

시간 입력 2016-12-06 19:03:32 시간 수정 2016-12-06 20: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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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6일 청문회에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6일 청문회에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


"(재단 출연은) 제가 결정한 일이 아닙니다."
"(대가성 출연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관련 청문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등에 대가성 출연을 했는지' 여부에 대한 질의를 중점적으로 받았다. 이 과정에서 그는 대가성 출연이 아니고, 본인이 결정한 일이 아니라며 거듭 선을 그었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관 모금을 통해 최순실씨가 설립을 주도한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에 각각 45억 원, 17억 원을 출연했다. 올해 5월에는 K스포츠재단의 체육시설 건립과 관련 추가로 70억 원을 출연했다가 검찰 압수수색 하루 전 돌려받았다.

신 회장은 새누리당 최교일, 이만희 의원이 '재단 출연 이유', '지시 여부' 등을 묻자 "돌아가신 이인원 부회장을 비롯한 해당부서에서 결정한 것으로 안다", "박근혜 대통령(올 3월 14일)과 독대한 뒤 고 이인원 부회장에게 (하남 체육시설 출연과 관련해) 지시한 적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올 10월 말~11월 초에 (재단 출연) 보고를 받았다"며 "사전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만희 의원이 "그룹 부회장이 독단적으로 처리하기는 어려운 액수로 보인다. 진짜 몰랐냐"고 지적하자 "그렇다"고 토로했다.

압수수색 전 출연금을 돌려받은 것과 관련 "롯데도 정보를 미리 얻은 것 아니냐"는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의 물음에는 "압수수색이 있을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며 "저희 정보조직이 그렇게 좋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대가성 재단 출연' 의혹에 대해서도 거듭 부인했다. 최교일 의원이 "롯데의 출연을 두고 사람들은 면세점과 형제의 난 수사와 관련짓는다"고 지적하자 "전혀 관계없다"고 답했다. "자발적으로 냈느냐"는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도 "대가를 기대해 출연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롯데그룹의 국적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이종구 새누리당 의원은 일본 롯데가 한국 롯데 위에 있는 롯데그룹 지배구조를 언급한 뒤 "이것이 한국 회사냐"고 지적했다. 신 회장은 "그래서 올해초 롯데호텔을 상장하려 했는데 검찰수사 때문에 무산됐다"고 답했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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