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은 올 상반기 판매관리비가 급증해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케팅 활동을 크게 늘린 영향이 컸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 상반기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이 6.9%로 1년 전 동기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매출(2조3852억 원)은 6.7%(1491억 원) 늘었지만, 영업이익(1652억 원)은 11.8%(222억 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판매관리비가 크게 늘면서 악화된 것이었다. CJ제일제당의 올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590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3%(784억 원) 증가했다. 이에 따른 판관비율(매출에서 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4.8%로 1.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5년 중 최고치다.
이는 지급수수료(1595억 원)가 254억 원(18.9%) 늘어난 이유가 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자사에서 지급수수료는 주로 제품 가공비, 포장비, 매장 판촉비 등을 가리킨다"며 "매출이 늘수록 지급수수료는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올 상반기에는 마케팅 활동에 활발히 나서면서 증가 폭이 컸다"고 덧붙였다.
급여(1124억 원)도 161억 원(16.7%)이나 늘었다. 통상 매출원가에 포함된 급여는 생산직 근로자, 판관비에 포함된 급여는 사무직 근로자의 몫을 말한다. 이 기간 CJ제일제당의 직원은 5298명으로 9%(442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 상 급여(642억 원)도 8%(47억 원)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다음으로 CJ제일제당의 판관비는 운반비(991억 원) 135억 원(15.8%), 판매촉진비(472억 원) 96억 원(25.6%), 복리후생비(143억 원) 53억 원(59.3%), 감가상각비(214억 원) 38억 원(21.4%), 행사비(178억 원) 31억 원(21%) 등의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출원가율은 이전보다 소폭 하락했다. 68.3%로 1년 전 동기보다 0.4%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는 매출원가(1조6291억 원)가 전년 동기보다 6%(928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2012년부터 매출원가율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2011년 72.9%이던 매출원가율은 2015년 68.4%가 됐다. 특히 2013년부터 주력사업인 식품에서 수익성 강화를 위해 가공식품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매출원가율도 70% 밑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다 올해는 고부가 바이오 제품인 메치오닌의 매출 비중이 늘어난 것도 한 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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