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율 복장제'를 시행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반팔티, 반바지는 물론 청바지에 운동화까지…. 복장에 제한은 전혀 없답니다. 이로써 GS리테일 임직원들은 한결 편안하고 가벼운 옷 차림새로 업무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같은 GS리테일의 변화는 올해 초 대표로 취임한 허연수 사장의 제안으로 알려졌습니다. 허 대표는 "유통산업은 트렌드에 민감해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 마음가짐으로 접근해야 한다. 가장 기본이 복장의 틀을 깨는 것"이라며 '자율 복장제'를 제안했다고 합니다. 상당수 직원들이 이에 동의하면서 현실화된 것이죠.
특히 반팔티, 반바지까지 허용하는 '자율 복장제'는 주로 카카오·네이버 등 IT 분야에서 채택해온 제도인 터라, GS리테일의 이러한 결정은 상당히 파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동종업계에 있는 BGF리테일, 코리아세븐도 현재 '캐주얼 정장'을 고수하고 있답니다.
허 대표가 그간 보여준 모습을 보면 이 같은 결정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는 현장을 자주 방문해 직원들과 활발히 소통을 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있기 때문이죠. 수년간 파트너사 임직원들과 함께하는 '패밀리데이'에 참석해 이들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눈 것이 단례입니다.
GS리테일 대표가 된 뒤에도 그의 '소통 행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귀 기울이고 이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아르바이트생을 스토어 매니저로 변경하는가 하면 이들이 즐겁고 보람차게 일할 수 있도록 공모전,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등도 소통이 기반이 된 부분입니다.
이번 '자율 복장제'도 임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나온 안 아니었을까요. 어떻게 보면 사소한 것일 수 있으나 임직원 편의를 위해 이 같은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참 아름다워 보입니다.
◆ 허연수 대표는?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차남인 허 사장은 1987년 럭키금성상사에 입사, 2003년 LG유통(현 GS리테일) 신규점 기획담당 상무로 발령난 뒤 줄곧 유통업계에 몸담아왔다. GS리테일에서는 편의점 사업부 영업부문장, 전사 상품구매 본부장, 편의점 사업부 대표를 거쳐 올해 초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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