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GS 턱밑 추격…상품 차별화 주효

시간 입력 2016-08-12 08:40:22 시간 수정 2016-08-13 08: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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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대표 강찬석)이 올 상반기 '업계 1위(취급고 기준)' GS홈쇼핑과의 거리를 크게 좁히고, 3위 CJ오쇼핑과의 격차는 더욱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3사 중 취급고가 유일하게 두자릿수 성장한 결과다. 게다가 영업이익은 40%나 늘면서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올 상반기 별도 기준 취급고가 1조717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1555억 원)나 늘었다. 또 경쟁사인 GS홈쇼핑은 취급고가 1조8024억 원으로 2.2%(392억 원) 증가한 반면, CJ오쇼핑은 1조4971억 원으로 3.9%(605억 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현대홈쇼핑은 GS홈쇼핑과의 거리를 2008억 원(작년 상반기)에서 845억 원(올 상반기)으로 좁혔고, CJ오쇼핑과는 48억 원에서 2208억 원으로 넓혔다. 취급고는 해당 채널에서 고객들이 실제 구매한 금액을 합산한 것으로, 상품 취급규모를 파악할 수 있어 유통업계에서 많이 사용한다.

현대홈쇼핑이 '업계 2위' 자리에 올라선 것은 작년부터다. 이전까지는 GS홈쇼핑, CJ오쇼핑, 롯데홈쇼핑에 이어 4위였다. 하지만 지난해 취급고가 유일하게 두자릿수 성장을 한 데다, CJ오쇼핑이 부진하면서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CJ오쇼핑은 4사 중 홀로 취급고(3조556억 원)가 4%(1206억 원) 줄었다.

차별화된 상품군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9월 의류 계열사인 한섬을 통해 홈쇼핑 전용 브랜드 '모덴(MOTHAN)'을 론칭했다. 또 타사에 비해 인터넷 채널 부문의 취급고 감소폭도 적었다. 현대홈쇼핑은 현대백화점의 온라인 쇼핑몰인 현대H몰까지 함께 운영, 다양한 상품군을 구성해 고객 이탈이 적었다는 분석이다.

현대홈쇼핑 본사 전경(사진=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 본사 전경(사진=현대홈쇼핑)

올해도 이 같은 추세는 계속 이어졌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올 상반기 패션, 화장품, 아동문화 등 상품군에서 실적이 고르게 잘 나왔다"며 "채널에 있어서도 카탈로그를 제외한 TV, 인터넷, 모바일이 고루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현대홈쇼핑의 채널별 신장률은 TV 6.5%, 인터넷 18.8%, 모바일19.5%다.

이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하반기 '업계 1위'도 기대해볼 수 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메르스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취급고가 9.2%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GS홈쇼핑은 증권가에서 올해 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현대홈쇼핑은 상반기 내실도 챙겼다. 영업이익이 751억 원으로 37.5%나 늘어난 것이다. 경쟁사인 GS홈쇼핑(영업이익 594억 원)은 8.2%(45억 원), CJ오쇼핑(687억 원)은 24.2%(134억 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대홈쇼핑은 3사 중 영업이익이 가장 많아졌다. 현대홈쇼핑은 2014년 영업이익이 3사 중 최고였다가 2015년 꼴찌로 떨어진 바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영업이익 증가와 관련 "백수오 환불금액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었고 매출 고신장, 효율적 판촉비 집행도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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