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대표 노일식)가 지난해 롯데그룹(회장 신동빈) 주요 계열사 중 유일하게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매출 500대 기업에 든 롯데그룹 18개 계열사 중 롯데홈쇼핑(대표 강현구)은 이자비용이 전혀 없었다.
롯데홈쇼핑은 설립 이후 줄곧 무차입 경영을 해왔다. 홈쇼핑업은 초기 투자 외에 대규모 비용이 들지 않는 데다 롯데홈쇼핑이 그동안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왔기 때문이다. 백수오 등으로 타격을 입은 지난해 영업이익도 724억 원이나 됐다.
이자보상배율 1위는 에프알엘코리아(대표 홍성호)로 무려 239.8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1564억 원인 데 비해 이자비용은 불과 7억 원이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일본 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이 51 대 49의 지분 투자로 설립한 회사로 '유니클로' 사업을 하고 있다. 일본 본사에서 물품을 들여와 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익도 2013년 687억 원에서 지난해 1564억 원으로 크게 늘어 돈을 빌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채무상환 능력이 좋음을 뜻한다. 통상 1.5 이상이면 상환 능력이 안정적인 것으로, 1 미만이면 잠재적인 부실기업으로 본다. 3년 연속 1 미만이면 한계기업인 '좀비 기업'으로 간주된다.
다음으로 롯데케미칼 23, 롯데푸드 19.5, 롯데로지스틱스 15.4, 롯데제과 7, 롯데하이마트 6.7, 롯데칠성음료 5.6, 코리아세븐 5.3 등의 순이었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으로 부실 기업으로 평가되는 계열사는 롯데정밀화학과 롯데리아 2개였다. 롯데정밀화학의 이자보생배율은 0.2, 롯데리아는 마이너스 0.4였다.
이 중 햄버거·커피(엔제리너스)·아이스크림(나뚜루)·도넛(크리스피) 등의 사업을 하는 롯데리아는 지난해 18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메르스 사태로 시장이 위축된 데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신규 투자·광고판촉비 등을 늘리면서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8개 계열사 중 1년 새 이자보상배율이 오른 기업은 12개였다. 가장 크게 오른 계열사는 에프알엘코리아로 무려 25.3포인트 급등했다. 이자비용(7억 원)은 2억 원(40%) 늘어난 데 비해 영업이익(1564억 원)은 487억 원(45%) 늘어났다. 이어 롯데케미칼 19.1포인트, 롯데로지스틱스 10포인트, 롯데푸드 4.6포인트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이자보상배율이 가장 크게 떨어진 계열사는 적자전환한 롯데리아였다. 6에서 6.4포인트 급락했다. 다음으로 호텔롯데 4.6포인트, 롯데쇼핑 1.4포인트, 롯데상사0.6포인트, 롯데렌탈 0.2포인트 순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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