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롯데그룹(회장 신동빈) 계열사 중 롯데하이마트 이사회에서 한 안건에 대해 사외 이사 5명이 전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에서는 사외이사 1명이 반대한 안건이 한 건 있었다.
1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30대 그룹 상장 계열사의 지난해 이사회 의안을 분석한 결과 롯데그룹 사외 이사의 안건 찬성률은 평균 99.4%로 조사됐다. 전체 안건 226건 중 2건에 대해서만 반대 의견이 나왔다.
이 중 롯데하이마트(대표 이동우) 이사회에서는 사외 이사 5명이 모두 반대한 안건이 있었다. 작년 11월 20일 이사회에 올라온 '신규점 출점의 건'이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이전 숍인숍 전략으로 단기간 점포 수를 크게 늘린 터라 이제는 내실화에 신경 써야 한다는 뜻에서 반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 이사회에서는 'H&B 사업부문 조직 분리의 건'에 대해 사외 이사 1명이 반대했다. H&B 사업부는 드럭스토어인 '롭스'를 운영하는 부서로 작년 6월 슈퍼사업부에서 분리됐다. 현재 '연내 100호점 돌파'를 목표로 공격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당시 반대 이유를 설명하길 꺼렸다.
이 외의 안건은 사외 이사가 모두 찬성했다. 이사회 안건은 롯데쇼핑 63건(반대 1건 미포함), 롯데제과 41건, 롯데케미칼 36건, 롯데푸드 21건, 롯데칠성음료 20건, 롯데하이마트 16건(반대 1건 미포함), 롯데손해보험 16건, 현대정보기술 11건 등이 순으로 많았다.
한편 롯데그룹의 전체 이사회 안건 226건 중 계약·설립·합병 등 사업과 관련된 안건이 2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급보증 등 특수관계자 거래 15.5%, 보수·선임 등 인사 17.7%, 증자·차입 등 자금조달 7.5% 순이었다. 30대 그룹 평균은 사업 24.2%, 특수관계자 거래 20.6%, 인사 20.4%, 자금조달 11.4% 순으로 조사됐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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