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손주홍 상무, 최근 대표이사 선임
손경식 CJ그룹 회장의 장남이 차량 대여업체 조이렌트카 대표이사가 됐다. 조이렌트카는 손 회장 일가가 CJ그룹과 별도로 갖고 있는 회사다. 조이렌트카 2세 경영이 본격화한 것이다.
30일 금융감독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손 회장의 장남인 손주홍 조이렌트카 상무는 최근 이 회사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손 대표가 2006년 3월 등기임원으로 등재된 지 10년 만의 일이다. 이로써 조이렌트카는 기존 김교숙·박영암 대표 체제에서 김교숙·손주홍 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김 대표는 손 대표의 모친이자 손 회장의 부인이다.
그동안 손 대표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이렌트카 지분을 차근차근 늘려왔다. 시작은 2004년의 주주배정 유상증자(20억 원 규모)였다. 당시 조이렌트카 주주는 손 회장(85%)과 김 대표(15%)였다. 그러나 두 사람은 배정된 물량을 일부만 인수하고 나머지를 실권했다. 이를 손 대표와 손 회장의 장녀인 손희영 이사가 각각 인수, 새 주주가 됐다. 지분은 손 대표 8.47%, 손 이사 4.23%다.
조이렌트카는 2005년 손 회장을 뺀 3명을 대상으로 구주주 우선배정 유상증자(30억 원 규모)를 했다. 이 과정에서 손 대표와 손 이사의 지분율은 각각 17.99%, 9%로 높아졌다. 김 대표의 지분도 17%로 올랐다. 이후 남매의 '지분 확대'는 주춤했으나 2011년 손 회장이 지분을 매각하면서 재개됐다. 손 회장이 지분 11.54%를 손 대표(7.7%)와 손 이사(3.84%)에게 판 것이다.
이로부터 한 달 뒤 조이렌트카는 또 한번 주주배정 유상증자(30억 원 규모)를 했다. 손 회장 부부는 참여하지 않았고 손 대표와 손 이사가 이를 모두 인수했다. 2004년~2011년 진행한 유상증자를 통해 손 회장의 지분은 85%에서 38.28%로 급락한 반면, 손 대표와 손 이사의 지분은 0%에서 각각 31.39%, 15.7%로 급등했다. 김 대표의 지분은 15%에서 14.63%로 조금 낮아졌다.
이처럼 7년간 꾸준히 지분을 늘려 2대 주주에 오른 2세(손 대표)가 이번에는 대표이사로서 경영 전면에 나선 것이다. 다만 CJ그룹 관계자는 "손 회장 일가의 회사로 자세한 사정은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조이렌트카는 CJ그룹, 삼성그룹, LG그룹 등이 주요 고객사로 알려졌다. 특히 CJ그룹을 통해 올리는 매출이 2015년 기준 77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7.6%였다. 이 비율은 2013년에는 12.1%(51억 원), 2014년에는 15.5%(69억 원)로 매년 오르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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