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올해 매출 증가세 '뚜렷'…사업 다양화, 온라인 채널 강화 덕

시간 입력 2015-08-28 08:31:51 시간 수정 2015-08-29 08:40:45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LF(대표 구본걸)의 올 상반기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올해 LF가 호실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2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LF의 올 상반기 매출(연결 기준)은 7742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3%(595억 원)나 증가했다.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416억 원으로 5.5%(24억 원) 감소했다.

이 같은 매출 기록은 LF 자체 매출(개별 기준)이 7208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8%(457억 원)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독일 신발 브랜드 '버켄스탁', 프랑스 침구 브랜드 '잘라' 등의 국내 독점 수입권을 확보한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LF 오규식 사장과 독일 버켄스탁 올리베르 라이히허트 CEO 협약체결 모습.(사진=LF)
LF 오규식 사장과 독일 버켄스탁 올리베르 라이히허트 CEO 협약체결 모습.(사진=LF)
인수 효과도 있었다. LF는 올 상반기에만 트라이씨클(전자상거래업)과 동아TV(방송업), 케이앤씨뮤직퍼블리싱컴퍼니(음악 및 기타 오디오물 출판업) 등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 중 트라이씨클과 동아TV는 각각 올 상반기 89억 원, 1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F의 지분은 각각 99.9%, 63.4%다.

이처럼 LF가 악세서리, 라이프스타일 부문과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는 것은 급변하는 시장과 무관치 않다.

LF가 주력해온 남성복과 스포츠 캐주얼 사업은 중고가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저가와 고가로 양분된 최근 의류 소비 트렌드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LF가 2011~2014년 1조4000억 원대의 매출에 머문 것도 이 때문으로 지적됐다. 또한 패션업계는 최근 백화점보다 가두점과 온라인 채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즉 LF는 제품 다각화, 온라인 채널 강화 등을 통해 재도약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시장에서도 LF의 이 같은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드라마틱하진 않지만 희망이 조금씩 보인다"며 "인수 합병이나 브랜드 사업 추진을 토대로 한 펀더멘탈 개선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3분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LF 관계자는 "올해는 세월호 이슈가 있었던 작년보다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며 "단기간 성과를 내기는 어렵겠지만 생활문화기업으로서의 방향 설정, 온라인 채널 강화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한 단계씩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