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품, 김홍국 회장의 장남이 지분 100% 보유…지배구조 정점 계열사
하림그룹(회장 김홍국)이 지난 3년간 합병과 내부거래 등을 통해 '오너 2세 회사'의 몸집을 크게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업 경영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하림그룹의 프리미엄 닭고기 가공업체이자 오너 일가가 100% 지분을 소유한 올품(대표 변부홍)은 지난해 내부거래율이 21%(감사보고서상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기준)로 조사됐다. 매출 3466억 원 중 729억 원이 계열사와의 거래였다.
공정위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은 자산 총액 5조 원 이상 그룹(대기업집단)에서 오너 일가 지분이 30% 이상인 상장사(비상장사 20%)다. 하림그룹은 팬오션 인수로 자산총액이 9조 원대가 돼 내년부터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올품(구 한국썸벧판매)은 현재 김 회장의 장남인 김준영 씨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김 씨는 하림그룹이 2012년 말 지주사인 제일홀딩스가 농수산홀딩스를 흡수·합병하는 등 지배구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부친으로부터 한국썸벧판매 지분을 넘겨 받았다. 이를 통해 김 씨는 '한국썸벧판매-한국썸벧-제일홀딩스-하림홀딩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정점에 섰다.
이 합병으로 내부거래율이 크게 낮아지는 효과도 얻었다. 한국썸벧판매는 그동안 매출 대부분을 내부거래로 올리며 몸집을 키워왔다. 올품의 매출은 한국썸벧판매보다 많았지만 내부거래율은 3%(내부거래 64억 원)도 안됐다. 올품과 합병을 하면서 한국썸벧판매(현 올품)의 내부거래율은 80%가량에서 20%대 초반으로 크게 떨어졌다.
한편 한국썸벧은 2010년 한국썸벧판매에서 제조 부문이 물적 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이 회사도 지난해 매출 282억 원의 98%(277억 원)를 특수관계인과의 거래를 통해 올렸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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