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우물 안 개구리'…매출, 글로벌 1위 네슬레의 12%

시간 입력 2015-06-15 08:23:59 시간 수정 2015-10-02 08: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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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이 국내에서는 압도적인 매출 1위를 자랑하지만 글로벌 무대에서는 힘을 못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글로벌 1위 기업의 10분의 1 수준이었다.

1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매출 103억8100만 달러(한화 11조7018억 원)를 기록했다. 글로벌 1위 식품기업인 네슬레 매출(925억4600만 달러·108조1834억 원)의 11.6%에 불과했다.

글로벌 10위 식품기업인 하이네켄도 CJ제일제당보다 2.3배 많았다. 하이네켄의 지난해 매출은 233억9500만 달러(25조4658억 원)였다. 10위 안에는 못 들었지만 일본의 기린맥주도 지난해 매출이 214억5200만 달러로 CJ제일제당보다 2.1배 많았다

이 같은 결과는 CJ제일제당의 사업구조가 내수시장에 치중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3조237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의 28%다. 글로벌 회사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하는 것이다.

밀라노 엑스포 김치 브랜드 위크 행사(사진=CJ제일제당)
밀라노 엑스포 김치 브랜드 위크 행사(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현재 해외시장에서 바이오 부문에 주력하고 있다. 바이오 부문은 CJ제일제당이 내세운 신성장 동력으로 전망도 밝은 편이다. 지난해 6월 라이신 공장(미국), 지난 7일 라이신보다 더 고급 제품인 메치오닌(말레이시아) 공장을 본격 가동, 향후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내수시장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식품 부문도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상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할랄제품, 비비고 만두 등은 물론 현지화된 제품을 출시하고 외국인에게 한식을 소개하는 등의 방법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구체적인 목표를 밝히긴 어렵지만 식품부문의 해외매출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을 포함한 11개사 중에서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글로벌 기업은 AB인베브(Anheuser-BuschInBev)로 32.1%였고, 이어 코카콜라(TheCoca-ColaCompany) 21.1%, 유니레버(Unilever) 19.2% 등의 순이었다. CJ제일제당은 8.4%로 끝에서 4위였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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