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용진-유경, 첫발부터 '임원'…재계 '최연소' 신기록

시간 입력 2015-01-23 08:27:20 시간 수정 2015-01-23 08: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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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의 두 자녀가 사이좋게 ‘최연소 임원’ 입사라는 기록을 세웠다. 총수일가 자녀들이 임원으로 직행한 사례는 재계에서도 흔치 않은 데다, 최연소라는 타이틀까지 붙으면서 곱지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2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이 회장의 아들 정용진(47) 신세계 부회장은 27세에 신세계 이사대우로, 딸 정유경(43) 신세계 부사장은 24세에 조선호텔 상무보로 각각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

두 사람의 사례는 일반 직원들에 비해 승진이 턱없이 빠르다는 국내 30대 그룹 총수의 직계 3, 4세들과 비교해봐도 상당히 파격적이다.

왼쪽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오른쪽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사진=연합뉴스)
왼쪽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오른쪽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사진=연합뉴스)
조사대상이 된 90명의 3,4세들은 평균적으로 남성 3.5년, 여성 4년의 준비과정을 거치고 첫 별을 달았지만 두 사람은 이 과정을 통째로 건너 뛰었다. 임원으로 입사한 이들도 9명에 불과할 정도로 많지 않았던 데다 20대에 '임원' 배지를 단 사례도 이들 두 사람 뿐이었다.


범 삼성가 자제들과도 비교된다. 두 사람의 외사촌인 이재용(47)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45)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42) 제일모직 사장도 임원이 아닌 부장, 사원(이부진 사장)으로 입사했다. 또 다른 외사촌인 CJ그룹 이재현 회장도 두 자녀 경후(30) 씨와 선호(25) 씨를 대리, 사원에서부터 경영수업을 시작하도록 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미국 브라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후지쯔 유통사업부에서 1년 간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에 합류하고 나서는 1997년 기획조정실 상무, 2000년 경영지원실 부사장, 2006년 경영지원실 부회장, 2009년 신세계 총괄 대표이사로 승진가도를 달렸다.

정 부사장은 로드아일랜드디자인학교 그래픽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조선호텔 마케팅담당 상무보로 입사했다. 이후 상무를 거쳐 2009년부터는 신세계 부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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