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분기 누적 순익 5조 돌파…진옥동 2기 첫해 ‘최대 실적’ 눈앞

시간 입력 2026-10-27 17:41:39 시간 수정 2026-10-27 17: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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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순이익 규모와 엇비슷…진옥동 2기 순항 중
지지부진했던 3Q 국내 증시, 상반기 실적으로 악화 방어
인수 진행 중인 롯데손보…3천억 증자 및 실적 개선 나서

챗GPT 활용 그래픽.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진옥동 회장 2기 체제를 가동했다. 2023년 3월 취임한 진 회장은 지난해 말 연임에 성공해 앞으로 3년 더 신한금융을 이끌게 됐다. 올해 연간 순이익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진옥동 2기의 첫해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조274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4609억원) 대비 12.7%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8조6664억원에서 9조3493억원으로 7.9% 늘었고, 비이자이익도 3조1692억원에서 3조4283억원으로 8.2% 증가했다. 다만 3분기 비이자이익은 7902억원으로 전분기(1조4499억원) 대비 45.5% 감소했다. 국내 증시 부진의 영향을 받았지만, 상반기까지 쌓은 수익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주요 계열사의 순이익은 신한라이프를 제외하고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신한라이프의 순이익은 5145억원에서 4194억원으로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3분기에는 신한은행의 순이익이 1조3014억원에서 1조2252억원으로 줄었고, 신한투자증권도 2893억원에서 653억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상승세가 꺾였다. 올해 9월 말 NIM은 1.58%로, 5개 분기 연속 이어오던 상승 흐름이 멈췄다. 지난해 6월 말에는 1.55%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강영홍 신한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NIM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과 달랐다”며 “3분기에 조달 만기가 집중됐고, 시장의 추가 금리 상승 기대와 조달 경쟁 심화로 운용 수익률보다 조달 비용률이 더 크게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기준금리가 한 차례 더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한은행은 4분기에도 조달 만기 등이 집중돼 있고 조달 경쟁도 계속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NIM 개선은 내년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상반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둔 만큼 올해 연간 순이익도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의 연간 순이익은 2023년 4조4780억원에서 2024년 4조5582억원, 지난해 5조845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3분기 누적 순이익만으로도 5조원을 넘어선 만큼 진옥동 2기 체제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향후 실적 개선을 위한 성장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최근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공식화했다. 최종 인수 대금은 9000억원이며, 이와 별도로 3000억원 수준의 증자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 대금은 별도의 외부 조달 없이 그룹이 보유한 자본을 재배치해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장정훈 신한금융그룹 CFO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신한EZ손해보험에서 발생하는 약 500억원의 적자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보험업계의 수익성 개선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상품 경쟁력을 갖춘 장기 건강보험을 출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보험 계열사의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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