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양광 56GW 신규 설치 전망…한화솔루션, 국내 기반 활용해 시장 공략
한화솔루션, 탠덤 셀 효율 28.6% 확보 및 차세대 태양광 기술 개발 등 차별화
XLPE 판매량 개선에 힘입어 작년 대비 초고압 전선소재 판매량 3배 확대 기대

유재열 한화큐셀 한국사업부장이 15일 서울 중국 한화빌딩에서 진행한 2026년 솔루션 아카데미 중 태양광 사업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대한 기자>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의 국내 시장 확대와 전선소재 사업의 고부가 제품 육성을 동시에 추진한다. 태양광은 국내 생산 기반과 저탄소 모듈을 앞세워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고, 전선소재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시장을 겨냥해 초고압·해저·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용 소재 공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솔루션은 15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2026년 솔루션 아카데미’에서 태양광 및 전선소재 사업의 시장 전망과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이재빈 한화솔루션 운영부문 재무실장은 “회사는 체질 개선을 위한 전사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셀부터 모듈까지 생산 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케미칼 사업은 초고압 케이블 소재와 같은 고부가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국내 태양광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태양광은 글로벌 재생에너지 확대를 이끄는 주요 전원으로 자리 잡았지만, 국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주요국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유럽에서는 태양광이 주요 발전원으로 부상했고, 세계적으로도 재생에너지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유재열 한화큐셀 한국사업부장은 국내 태양광 누적 설치량과 발전 비중이 주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 비해 낮다는 점을 시장 확대 요인으로 평가했다.
국내 태양광 발전 비중은 2025년 기준 약 10% 수준이지만,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 보급을 목표로 내세운 만큼 신규 설치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30년까지 국내에서 약 56GW 규모의 태양광 신규 설치가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은 이에 대응해 국내 생산 역량을 활용하고 모듈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국내 보유 중인 셀 생산능력 5.3GW와 모듈 생산능력 2.8GW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의 이번 국내 시장 진출 배경에는 국내 생산세액공제 도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생산세액공제가 태양광 제조업 투자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IRA 시행 이후 미국 내 190만 달러 규모의 민간 투자 계획이 뒤따랐다. 올해 10월 기준으로 태양광 모듈은 약 9배 늘어난 75GW로, 태양광 셀은 전무했던 과거와 달리 11GW로 확대했다.
이처럼 국내에서도 태양광 제조 기반을 지원하는 국내 생산세액공제 도입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유 부장은 “관련 제도가 마련되면 국내 생산과 연구개발(R&D), 설비 투자에 대한 지원을 통해 제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중국 기업이 주도해 온 태양광 공급망에서 국내 기업의 입지를 확대하고, 비중국산 제품을 요구하는 해외 시장으로 수출 기회를 넓힐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국내 시장 공략과 동시에 태양광 사업의 차세대 제품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진천 내 탠덤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으며, 대면적 셀에서 효율 28.6%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셀 기술을 통해 발전 효율을 높이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박지환 한화솔루션 W&C 프로가 15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2026 솔루션 아카데미 중 전선소재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대한 기자>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사업의 새로운 돌파구로 전선소재를 주목하고 있다. 전선소재는 데이터센터와 산업시설의 전력 사용량이 늘면서 전력망 증설과 고압 케이블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의 주요 제품은 초고압 케이블용 가교폴리에틸렌(XLPE)과 HVDC용 고내열·고신뢰성 소재, 해저케이블용 장수명 소재 등 고부가 제품 개발 및 인증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박지환 한화큐셀 W&C 프로는 “한화솔루션은 국내 주요 전선 회사를 포함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며 “초고압, 해저, HVDC 등으로 케이블 소재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22kV급부터 500kV급까지 다양한 전압 등급에 적용되는 소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초고압 케이블용 소재까지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특히 초고압 케이블은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케이블 시장은 1kV 초과 케이블 수요는 2030년까지 연평균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압 케이블용 도체 수요는 연평균 1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초고압 케이블과 해저 케이블, HVDC 관련 시장은 전체 케이블 시장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프로는 “전선소재는 개발만으로 곧바로 공급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다”며 “케이블이 보통 25~35년 많게는 40년 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존 고객사보다 더 높은 기술력과 신뢰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화솔루션은 주요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기술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최근 중국 초고압 케이블 제조사인 칭다오 한허(Qingdao Hanhe), 터비엔전공(TBEA)과 각각 협력해 500kV급 HVAC 케이블용 XLPE 절연 및 반도전 소재 패키지에 대한 기술 검증(Type Test)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인증 통과로 기존 400kV급에 이어 500kV급까지 초고압 절연 소재 기술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또 국제 공인 인증기관인 KEMA 인증 확보도 동시에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초고압 HVAC 케이블 시장에서 소재 공급 기회를 보다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기술 신뢰성은 글로벌 판매 실적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의 올해 글로벌 SEHV(Super Extra High Voltage) XLPE 판매량은 전년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325kV급 SEHV XLPE 등을 포함한 초고압 소재 판매량이 2025년 대비 약 3배 가량 확대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화솔루션은 2030년까지 고부가 전략 제품의 비중을 2025년 대비 4배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전선소재 사업에서 초고압과 해저, HVDC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사 검증과 인증을 거쳐 공급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그래픽] 글로벌 9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설비투자 전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16/2026101610521458238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