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익·순익 달성
전산장애 민원 증가 오점…내부통제 TF 운영 예정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가 2기 체제를 맞이했다. 취임 이후 성장을 지속하며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한 가운데 다음 임기는 내실 경영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과제로 꼽히는 수익 다각화와 함께 내부통제 강화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김 대표를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새 임기는 오는 2028년 10월까지 2년이다.
김 대표는 1989년생으로 2012년 모바일 선물 서비스 ‘나노조’를 창업한 뒤 이베이코리아를 거쳐 토스(비바리퍼블리카)의 제품 기획을 담당하는 ‘프로덕트 오너’를 지냈다. 이후 토스증권 제품 총괄을 맡았고 2024년 10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21년 출범한 토스증권은 약 5년간 대표이사 교체를 3차례 겪었고 연임은 김 대표가 처음이다. 특히 전임자인 김승연 전 대표는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1년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내려왔다.
김 대표 취임 후 토스증권은 높은 성장세를 그려왔다. 토스증권은 위탁매매업의 수익이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은 2024년 1492억원에서 2025년 4521억원으로 약 3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위탁매매 수수료수익도 2237억원에서 4753억원으로 2.1배나 늘었다.
올해는 반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 둘 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3452억원으로 전년 동기(1940억원) 대비 77.9% 증가했고 순이익도 2368억원으로 80.2% 늘었다. 누적 가입자 수도 2024년 말 약 600만명대에서 지난 7월 1000만명을 돌파했다.
김 대표는 2기 체제를 맞이하면서 외형 성장과 더불어 내부통제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토스증권은 오는 15일 김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여하는 윤리준법경영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날 전 임직원은 윤리준법 서약을 진행한다. 또 내부통제 강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임직원 대상 내부통제 교육을 확대한다. 신규 서비스 출시 전 윤리·준법 관련 점검 절차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고객의 신뢰 없이는 어떤 성장도 지속될 수 없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윤리와 준법을 성장이나 혁신보다 앞에 두고, 하나씩 실천으로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토스증권은 민원과 전산장애가 이어지면서 내부통제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금융감독원이 토스증권을 대상으로 현장 컨설팅을 진행해 전산장애 원인과 IT 내부통제 체계 등을 점검했다.
토스증권에 접수된 민원은 올해 상반기 기준 총 74건으로 이 중 33건이 전산장애와 관련된 민원이다. 지난해도 민원건수는 상반기 80건, 하반기 59건 등 총 139건을 기록했다.
해외주식 위탁매매에 쏠려있는 사업구조도 과제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토스증권의 영업수익 8458억원 중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3452억원으로 40.8%를 차지한다. 특히 위탁매매 수수료의 약 99%가 해외주식 수탁수수료(3436억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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