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예별손보 SPA계약 체결…“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

시간 입력 2026-10-08 10:10:52 시간 수정 2026-10-08 10: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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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억 투입시기 앞당기는 방안 검토…“경영 정상화·건전성 회복 역량 집중”

지난 7일 예금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예별손해보험 주식매매계약 체결식'에서 심상돈 OK넥스트 대표이사(사진 왼쪽부터), 이병재 예금보험공사 부사장, 안병율 예별손해보험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OK금융그룹>

OK금융그룹은 예금보험공사와 예별손해보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OK금융그룹은 기존 저축은행·캐피탈 중심의 사업 구조에 손해보험업을 더하며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예별손해보험은 지난 2022년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의 보험계약을 이전 받아 출범한 가교보험사다. 그 동안 여러 차례 매각이 추진됐으나 번번이 무산된 끝에 이번에 OK금융그룹을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하게 됐다.

OK금융그룹은 이번 인수과정에서 약 100만명에 달하는 보험계약자의 권익 보호와 경영 정상화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회사는 예금보험공사의 자금 지원과 자체적인 추가 자본 확충 계획을 통해 지급여력비율(K-ICS) 등 주요 건전성 지표를 금융당국 기준 이상으로 끌어올려 나갈 방침이다.

다만, 예별손해보험의 2분기 공시자료에 따르면 손실 규모가 대폭 확대되며 건전성 회복 과제가 한층 무거워졌다.

이에 OK금융그룹은 예별손보의 실적 악화 등에 따라 당초 계획 대비 약 1100억원 이상의 추가 자금 투입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경영 정상화를 위해 향후 투입 예정이었던 대단위 투자 자금 집행시기를 당초 예상보다 대폭 앞당겨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OK금융그룹은 통상 3개월 가량 소요되는 거래 종결 시점까지 남은 모든 사안들을 원만하게 마무리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과거 예금보험공사가 관리하던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해 업계 2위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며 “금융시장 안정화에 다시 한번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단에서 출발해 정통으로 도약해온 OK금융그룹만의 DNA를 바탕으로, 예별손해보험 역시 시장에서 신뢰받는 손해보험사로 안착시킬 것”이라며 “저축은행·캐피탈·보험을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해 나갈 OK금융의 행보를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OK금융그룹은 이번 SPA 체결을 계기로 실무 TF팀을 즉시 구성하고,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 및 영업 확대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조직의 안정과 공격적인 영업 전환을 위해 대대적인 인력 확충도 병행한다.

현재 260명 수준인 예별손해보험의 인력을 500~600명 규모로 2배 이상 대폭 확대하고, 모집 범위는 최고경영자(CEO)부터 실무 직원, 영업에서 리스크 관리 인력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을 아우를 계획이다. 시니어 인력과 경력 단절 인력까지 채용대상에 포함한다.

한편, OK금융그룹은 재정적 부담이 늘어났음에도 동시에 진행 중인 중앙일보 인수와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시까지 실사에 충실히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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