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뉴토끼’ 폐쇄 후 유료 독자 회복… ‘툰레이더’ 성과, 매출 29.7%↑

시간 입력 2026-09-30 11:48:58 시간 수정 2026-09-30 11: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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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유통 차단 시스템 ‘툰레이더’ 성과 공개… 최신 유료 회차 방어율 99.8%
뉴토끼 폐쇄 직후 신규 구매 유입 최대 7.9배… 기존 이용자 정식 서비스 복귀 확인
당일 불법 유출 작품군 매출 3주간 29.7% 증가… 창작자 수익 개선 효과

네이버웹툰은 자체 불법 유통 차단 시스템 ‘툰레이더(ToonRadar)’를 운영하고 있다. <출처=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이 국내 대형 불법 웹툰 사이트 ‘뉴토끼’ 폐쇄 이후 불법 경로를 이용하던 독자들이 정식 서비스로 돌아오면서 신규 구매 유입이 최대 7.9배 늘고, 일부 작품군의 매출도 2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자체 불법 유통 차단 시스템 ‘툰레이더(ToonRadar)’의 운영 성과와 뉴토끼 서비스 종료 전후 이용자 구매 행태를 분석한 리포트를 이날 공개했다. 분석 결과 최신 유료 회차에 대한 불법 유통 방어율은 99.8%를 기록했으며, 불법 사이트 폐쇄와 콘텐츠 유출 차단이 정식 플랫폼 이용과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리포트는 2026년 1월부터 8월까지 네이버웹툰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회사는 뉴토끼가 폐쇄된 지난 4월을 전후로 작품을 ▲정식 공개 당일 불법 유출된 작품군 ▲불법 유출까지 하루 이상 걸린 작품군 ▲불법 유출이 확인되지 않은 대조군으로 구분한 뒤 유입 이용자와 잔류율, 매출 변화를 분석했다. 연재가 중단됐거나 연재 주기가 일정하지 않은 작품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네이버웹툰은 뉴토끼 폐쇄 배경에 정부의 불법 사이트 수사와 긴급 차단 강화뿐 아니라, 2017년부터 운영해 온 툰레이더를 통한 지속적인 콘텐츠 공급 차단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최신 유료 회차 공급을 늦추면서 불법 사이트의 콘텐츠 경쟁력과 이용 유인을 낮췄다는 것이다.

네이버웹툰 측은 뉴토끼 폐쇄 이후 정식 플랫폼으로 이동한 이용자 증가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출처=네이버웹툰>

실제로 뉴토끼 폐쇄 이후 유사·사칭 사이트와 신규 불법 사이트가 잇따라 등장했지만 정부와 플랫폼의 차단 조치가 이어지며 이용량도 감소했다. 한국저작권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5월 11일 정부의 긴급 차단 조치 시행 이후 트래픽 상위 3개 불법 사이트의 일평균 접속량은 약 471만건에서 171만건으로 64%가량 줄었다.

네이버웹툰 역시 최신 유료 회차의 불법 유통 방어율을 99.8%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불법 사이트에 최신 회차가 올라오는 시점도 정식 서비스보다 3~5회차 늦추면서 불법 콘텐츠의 즉시 소비 가치를 낮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뉴토끼 폐쇄 이후 정식 플랫폼으로 이동한 이용자 증가도 확인됐다. 셧다운 직전까지 최신 회차가 공개 당일 불법 유출되던 작품군의 신규 구매 유입은 뉴토끼가 폐쇄된 주에 직전 3주 평균 대비 7.9배 증가했다.

특히 신규 구매 이용자의 96%는 과거 해당 작품을 이용한 이력이 있는 독자로 나타났다. 네이버웹툰은 이를 불법 사이트를 이용하던 기존 독자 상당수가 사이트 폐쇄 이후 다시 정식 서비스에서 결제를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식 서비스로 돌아온 이용자들의 결제도 일회성에 그치지 않았다. 당일 불법 유출 작품군의 매출은 뉴토끼 폐쇄 직후 3주간 29.7% 증가했고, 이후 3주간 다시 11.9% 늘었다. 불법 유통 차단이 정식 플랫폼 매출 회복뿐 아니라 창작자에게 배분되는 수익 확대에도 영향을 미친 셈이다.

불법 유출 작품군의 매출은 뉴토끼 폐쇄 직후 3주간 29.7% 증가했고, 이후 3주간 다시 11.9% 늘었다. <출처=네이버웹툰>

해외 불법 사이트에 대한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해외 시장에서는 최초 유출자 추적과 적발, 검색 결과 내 불법 링크 노출 관리 등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해 베트남을 기반으로 운영되던 글로벌 불법 사이트 3곳을 폐쇄했다. 이어 8월에는 인터폴 및 북아프리카 현지 법집행기관과 공조해 연간 방문 횟수 약 1억3000만회 규모의 영어권 불법 사이트 3곳을 폐쇄하고 운영자 검거를 지원했다.

김규남 네이버웹툰 부사장은 “툰레이더 등을 통한 콘텐츠 유출 방지와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통한 불법 사이트 폐쇄가 독자들의 정식 서비스 복귀와 지속 이용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는 창작자의 권리 보호와 수익 증진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웹툰 생태계에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툰레이더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국내외 수사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해 창작자의 권리와 작품 가치를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웹툰이 2017년 자체 개발한 툰레이더는 웹툰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를 삽입해 불법 유출자의 계정을 식별하고 추적·차단하는 시스템이다. 네이버웹툰은 불법 복제 방식 변화에 맞춰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

올해 1분기에도 툰레이더 적용을 통해 공개 후 24시간 이내 불법 유출을 90% 줄이고, 유출 시점을 기존보다 약 2회차 늦춘 바 있다. 당시 분석 대상 작품의 결제액은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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