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홍대에 ‘메이플스토리 이스케이프’ 오픈… 게임 속 지역 현실 공간에 구현
제주 카페·강남 PC방·롯데월드 이어 체험형 공간 확대… 장수 IP 접점 넓혀

넥슨이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 ‘메이플스토리 이스케이프’를 21일 정식 오픈했다. <출처=넥슨>
서울 홍대에 ‘커닝시티’와 ‘무릉도원’이 등장했다. 게임 속 맵을 구현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이용자가 직접 단서를 찾고 문제를 풀어 탈출해야 하는 방탈출 카페다. 넥슨이 23년째 서비스 중인 ‘메이플스토리’를 또 한 번 게임 밖 현실 공간으로 옮겼다.
넥슨은 이상크리에이티브와 협업해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 ‘메이플스토리 이스케이프’를 21일 정식 오픈했다.
메이플스토리 세계관과 대표 지역을 방탈출 콘텐츠로 재구성한 공간으로, 이날 ‘커닝시티’와 ‘무릉도원’을 시작으로 총 5개 테마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오는 28일에는 ‘헌티드맨션’, 다음달 5일에는 ‘에델슈타인’, 12일에는 ‘루디브리엄’이 추가된다.
눈에 띄는 점은 이번 공간 역시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는 것이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이스케이프를 오는 2028년 9월20일까지 약 2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일회성 팝업이나 신작 출시 프로모션이 아닌, 이용자들이 장기간 찾아올 수 있는 또 하나의 상설형 IP 거점인 셈이다.

넥슨은 지난해 10월 ‘메이플스토리’ 테마의 상설 PC방 ‘메이플 아지트(MAPLE AGIT)’를 오픈했다. <사진=이예림 기자>
최근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IP 사업에서는 이 같은 ‘상설화’ 흐름이 뚜렷하다. 지난해 10월 강남역 인근에 문을 연 ‘메이플 아지트’가 대표적이다. 약 200평 규모, 177석을 갖춘 메이플스토리 테마 PC방으로, 단순 게임을 즐기는 공간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굿즈와 전용 식음료, 프리미엄룸 등을 결합했다. 게임 플레이와 이용자 커뮤니티, IP 체험을 한 공간에서 묶은 형태다.
올해 4월에는 무대가 놀이공원으로 커졌다. 넥슨은 롯데월드와 손잡고 잠실 매직아일랜드 약 600평 규모에 상설 스토리형 테마 공간 ‘메이플 아일랜드’를 열었다. 게임 속 헤네시스와 루디브리엄, 아르카나 등을 현실 공간으로 옮기고 ‘스톤 익스프레스’, ‘아르카나 라이드’, ‘에오스 타워’ 등 어트랙션과 기프트숍, 식음료 매장, 포토존을 마련했다. 이용자가 화면 속 세계관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걷고 타고 소비하도록 IP 경험의 범위를 넓힌 것이다.
이 같은 시도는 사실 제주에서 먼저 시작됐다. 넥슨은 2024년 7월 넥슨컴퓨터박물관에 첫 상설 플래그십 공간 ‘카페 메이플스토리’를 열었다. 캐릭터와 세계관을 활용한 식음료와 굿즈, 포토존 등을 결합한 공간으로, 개장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 약 2만2000명을 기록했다.

넥슨은 올해 ‘메이플 어택! 위드 롯데’를 통해 잠실 일대에 ‘메이플스토리’ 관련 콘텐츠를 마련했다. <사진=이예림 기자>
카페에서 시작된 오프라인 공간은 이후 PC방, 테마파크, 방탈출로 형태를 바꿔가며 확대됐다. 같은 IP를 반복해서 보여주는 대신 장소마다 이용 방식 자체를 달리한 것이 특징이다.
제주에서는 캐릭터를 활용한 식음료와 굿즈를 소비하고, 강남에서는 실제 메이플스토리를 플레이하며 이용자들이 만난다. 잠실에서는 게임 속 마을과 어트랙션을 직접 체험하고, 홍대에서는 스토리 속 주인공처럼 문제를 풀며 공간을 빠져나온다. 단순히 ‘메이플스토리 관련 공간이 늘었다’기보다 하나의 IP를 서로 다른 체험 방식으로 재구성하는 전략에 가깝다.
오프라인 확장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넥슨은 올해 ‘메이플 어택! 위드 롯데’를 통해 롯데월드 어드벤처뿐 아니라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석촌호수 등 잠실 일대까지 메이플스토리 콘텐츠를 확대했다. 지난 5월 롯데월드몰에서 진행된 ‘핑크 카니발’ 팝업스토어에는 첫 주말을 포함한 사흘간 약 1만명이 찾았다.

넥슨은 롯데월드 어드벤처 매직 아일랜드 600평 공간에 ‘메이플 아일랜드’를 4월 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이예림 기자>
롯데월드와의 협업은 부산으로도 이어졌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1월22일까지 ‘메이플스토리 인 롯데월드 부산’을 운영하고 있다. 캐릭터와 세계관을 활용한 포토존과 퍼레이드, 굿즈 등을 파크 전반에 적용해 서울에서 쌓은 오프라인 경험을 다른 지역으로 확장했다.
넥슨이 이처럼 메이플스토리를 현실 공간으로 옮기는 데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장수 IP가 가진 방대한 자산이 있다. 2003년 서비스를 시작한 메이플스토리는 오랜 기간 축적한 지역과 캐릭터, 몬스터, 음악, 스토리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게임 업데이트에만 활용하지 않고 식음료, 놀이시설, 커뮤니티 공간, 체험형 콘텐츠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특히 오프라인 공간은 기존 이용자에게는 익숙한 세계관을 현실에서 경험하는 장소가 되고,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지 않는 소비자에게는 메이플스토리 IP를 처음 접하는 창구가 될 수 있다. 단기 팝업에 그치지 않고 상설 공간을 늘리는 것도 이용자와 IP가 만나는 접점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넥슨이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 ‘메이플스토리 이스케이프’를 21일 정식 오픈했다. <출처=넥슨>
넥슨은 이번 메이플스토리 이스케이프 오픈에 맞춰 오프라인 경험을 게임 이용자 커뮤니티와 다시 연결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27일까지 ‘커닝시티’와 ‘무릉도원’에서 매일 최단 기록을 세운 팀에게 기념품을 제공하고, 홍대 거리에서는 게임 속 NPC를 활용한 미니게임을 운영한다.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는 ‘팡이요’, ‘세글자’, ‘명예훈장’, ‘진격캐넌’, ‘청묘’ 등 메이플스토리 크리에이터가 특별 아르바이트생으로 참여하는 ‘메이플 이스케이프 데이’도 연다.
이처럼 메이플스토리 IP의 오프라인 확장은 카페와 PC방, 테마파크에 이어 방탈출까지 이어지고 있다. 넥슨은 각 공간마다 서로 다른 체험 방식을 더하며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장수 게임 IP를 온라인 서비스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현실 공간에서도 지속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확장하는 전략이 한층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그래픽] 글로벌 9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설비투자 전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16/2026101610521458238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