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길·칠대죄 오리진·스톤에이지 키우기’ 나란히 일반게임 블록버스터 부문 수상
TGS 2026서 ‘나혼렙: 카르마·샹그릴라 프론티어·펄인블루’ 신작 3종 전면에
하반기 신작 라인업 압축…김병규 대표 “게임 수명 짧다는 시장 우려에 공감”

넷마블은 TGS에서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펄인블루’ 등을 선보였다. <출처=넷마블>
넷마블이 올해 상반기 선보인 신작들의 성과를 인정받은 가운데, 이번에는 일본 최대 게임 전시회 ‘도쿄게임쇼 2026(TGS 2026)’를 통해 하반기 핵심 라인업 알리기에 나섰다. 상반기 출시작 3종이 나란히 ‘올해의 우수게임’에 선정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신작 출시 기준을 한층 엄격하게 적용하고 주요 작품의 완성도와 장기 흥행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넷마블은 17일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막한 TGS 2026에서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펄인블루’ 등 하반기 대표 신작 3종을 선보였다.
세 작품 모두 현장에서 직접 플레이할 수 있으며, 개막 첫날부터 작품별 미디어 발표회를 열어 최신 개발 정보와 게임 콘텐츠를 공개했다. 특히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은 이번 TGS에서 처음으로 플레이 가능한 시연 버전을 내놓고 일본 사전등록도 시작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올해의 우수게임’에 넷마블이 올해 출시한 게임 3종이 선정됐다. <출처=넷마블>
넷마블은 TGS 출전에 앞서 상반기 출시한 신작들이 잇따라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넷마블은 지난 15일 ‘몬길: STAR DIVE’, ‘일곱 개의 대죄: Origin’, ‘스톤에이지 키우기’ 등 3종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올해의 우수게임’ 일반게임 블록버스터 부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의 우수게임’은 국산 게임의 창작 활성화와 게임업계의 제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시상이다.
세 작품은 모두 올해 상반기 넷마블이 집중적으로 선보인 신작이다. ‘스톤에이지 키우기’와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이 3월 출시됐으며, ‘몬길: STAR DIVE’도 4월 시장에 나왔다. 모바일 방치형부터 오픈월드 RPG, 수집형 액션 RPG까지 서로 다른 장르와 플랫폼을 겨냥한 작품들이 나란히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상반기 신작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넷마블은 이 같은 흐름을 하반기 신작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TGS 출품작 가운데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와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은 하반기 핵심 기대작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글로벌 인기 IP ‘나 혼자만 레벨업’을 기반으로 한 로그라이트 액션 RPG이며,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은 일본 인기 만화·애니메이션 IP를 게임화한 수집형 RPG다. ‘펄인블루’는 넷마블엔투가 개발 중인 서브컬처 수집형 RPG로 향후 신작 라인업을 미리 보여주는 작품이다.

넷마블은 ‘TGS 2026’ 현장에서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의 미디어 발표회를 개최했다. <출처=넷마블>
다만 하반기 신작 전략은 연초와 비교해 한층 보수적으로 바뀌었다. 넷마블은 올해 초 8종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2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출시 기준을 높이고 기존 라이브 게임의 수명을 늘리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신작을 잇달아 내놓는 ‘다작’ 자체보다 개별 게임의 완성도와 장기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도 지난달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은 전략 변화를 직접 언급했다. 김 대표는 “넷마블이 다작 론칭에는 능하지만 상대적으로 게임의 수명이 짧다는 시장의 우려에 깊이 공감한다”며 “근본적으로 이 영역에서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넷마블은 신작 출시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하는 동시에 기존 게임의 제품수명주기(PLC)를 늘리는 데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이번 TGS는 넷마블이 하반기부터 본격화하는 전략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상반기에는 서로 다른 장르와 플랫폼을 겨냥한 신작 3종이 ‘올해의 우수게임’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면, 하반기에는 출시작 수 자체보다 핵심 신작의 완성도와 장기 흥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TGS에서 전면에 내세운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와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이 상반기 신작의 긍정적인 흐름을 실제 글로벌 흥행과 장기 매출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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