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홀딩스, 의료기기 기업과 투자 계약 체결
에이피알, 하반기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 출시·영업 전망
방한 의료관광객 증가세…의료 관광객 63%, 피부과 방문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에이피알이 의료기기 시장으로 사업 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다. 방한 외국인들의 피부과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뷰티업계 역시 화장품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3일 아모레퍼시픽홀딩스에 따르면 해당 기업은 의료기기 전문기업 하이어코퍼레이션과 뷰티·메디컬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양사는 의료기기 등 피부미용 관련 제품 개발과 사업화, 피부 시술 이후 에프터케어 제품 개발·병의원 유통 협력, 원료·소재 등 공동 연구개발·마케팅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이어코퍼레이션은 지난 2021년 설립된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협약의 일환으로 하이어코퍼레이션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하이어코퍼레이션의 의료진 네트워크와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자산을 결합해 전문 시술 영역과 일상적인 스킨케어를 연결하는 통합 솔루션 개발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상목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대표는 “아모레퍼시픽은 창업 이래 피부 과학 연구와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의 아름다움과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여 왔다”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피부과학과 의료기기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뷰티 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뷰티·메디컬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3월에도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 전문 기업 비올메디컬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8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2년 정관 변경에 의료기기 제조업 및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 바 있다. 이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지난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중장기 비전으로 ‘크리에이티브 뉴뷰티’를 내세웠다. 또 주요 전략으로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와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 등을 꼽았다.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통해 피부과 시술 뿐만 아니라 레이저 등 시술 후 손상된 피부 회복을 돕기 위한 제품 판매 등 통합적인 뷰티 경험 제공을 제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에이피알 역시 연내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를 출시하고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에이피알은 현재 의료기기 사업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에이피알은 지난 2022년 전문 연구조직인 디바이스 연구개발센터(ADC)를 설립하고, 2024년 홈 뷰티 디바이스를 생산하는 에이피알팩토리 제2캠퍼스를 준공하는 등 기기 부문 자체 생산 능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화장품의 경우 ODM(주문자위탁생산) 방식으로 생산 중이다.
최근 미용 의료기기 분야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뷰티테크를 차세대 성장축으로 설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IR협의회에 따르면 국내 미용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지난 2020년 1000억원을 넘어섰으며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9.7%의 성장률을 보였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71.9% 증가한 20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중 피부과 방문 관광객은 131만명으로 전체 방한 환자 중 62.9%를 차지했다. 성형외과 방문 관광객 규모는 23만명(11.2%)로, 2위를 차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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