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증권, 카카오페이 완전자회사로 편입…‘IB 영역’ 수익다각화 착수

시간 입력 2026-07-07 17:33:02 시간 수정 2026-07-07 19: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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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금융당국에 증권 투자매매업 라이선스 취득…전통 IB 영위 가능
2024년 핀테크 업계 출신 IB 총괄 영입…리테일-IB 시너지 추구 예상

지난달 카카오페이가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완전자회사로 거듭난 카카오페이증권이, 기업금융(IB) 등 신규 분야로 보폭을 넓히기에 나섰다.

7일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인수업을 포함한 증권 투자매매업 인가를 취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일 투자매매업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가에 따라 카카오페이증권은 채권발행 업무와 인수, 기업공개(IPO) 등 전통 IB 영역에 해당하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2020년 바로투자증권 인수로 출범한 카카오페이증권은 핀테크 기반 증권사로서 리테일 위주의 사업을 영위해 왔다. 지난해 4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회사는 장기적인 수익 성장세를 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해 왔다. 일례로 지난 2024년에는 연금저축 서비스를 개시하며 단순 위탁매매뿐 아니라 자산관리(WM) 영역까지 보폭을 넓혔다.

여기에 IB 영역까지 진출하며 사업의 지평이 더욱 넓어지게 됐다. 핀테크 기반으로 비슷한 시기에 출범한 토스증권이 리테일 비즈니스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카카오페이증권의 IB 비즈니스는 특히 기존 리테일 부문과의 시너지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2024년 핀테크 플랫폼 ‘핀트’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의 정인영 IB 총괄을 영입, IB 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을 끝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IB 역시 전통 IB 사업 영위만이 아닌, 플랫폼 사용자들이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로 연계하는 방향성을 띨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근 모회사 카카오페이가 증권 지분을 100% 인수,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수익 다각화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증권의 2대 주주 보유주식 291만4652주(27.1%)를 1730억원에 취득, 지분율을 100%로 늘렸다.

카카오페이는 “그룹 내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 효율성 향상을 위해 이번 지분 취득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카카오페이와 증권의 중복상장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도 보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가이드라인을 공개하면서, 카카오페이와 같이 알짜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들의 선제적인 지분인수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토큰증권(STO) 및 가상자산 관련 사업에서도 카카오페이증권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증권업계에서는 드문 ‘엔지니어’ 출신이다. 서울대 전기공학부와 미국 스탠퍼드대 전기공학 박사를 졸업 후 네이버, 삼성전자 등 테크 기업에서 주로 경력을 쌓아 왔다.

이러한 배경을 보유한 만큼 신 대표는 꾸준히 기술과 금융의 융합을 추진해 왔다.

지난 3월 연임이 결정된 이후 신 대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와 리테일-IB 간 시너지 강화를 추진할 것을 공식화했다.

신 대표는 “외형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실제 더 나은 투자 경험을 얻고 자산을 불려 가는 것”이라며 “AI 네이티브 전환과 사용자 경험 혁신을 두 축으로 고객이 보다 쉽고 꾸준하게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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