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최초 4인 협동 플레이·‘바이오 모드’ 시스템 도입
언리얼 엔진 5 기반 수중 세계 구현… 2~3년간 이용자와 함께 완성
출시 12시간 만에 200만 장 판매… 스팀 글로벌 최고 매출 1위

언노운월즈는 1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브노티카 2’가 발매 직후 100만 장이 팔렸다고 밝혔다. <출처=크래프톤>
크래프톤이 퍼블리싱하고 산하 개발 자회사 언노운월즈 엔터테인먼트(이하 언노운월즈)가 개발한 ‘서브노티카 2’가 글로벌 얼리 액세스를 시작했다. 개발진은 이번 작품을 단순한 생존 게임이 아닌 ‘탐험 게임’으로 규정하고, 시리즈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협동 플레이와 신규 성장 시스템 등을 통해 경험의 폭을 한층 넓혔다고 강조했다.
‘서브노티카 2’는 지난 10년간 누적 판매량 1850만 장 이상을 기록한 ‘서브노티카’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이다. 전작의 4546B 행성을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외계 행성을 무대로 삼았으며, 새로운 생태계와 스토리, 레비아탄급 생물, 탈것, 기지 건설 시스템 등을 선보인다.
개발사 언노운월즈는 찰리 클리블랜드와 맥스 맥과이어가 설립한 미국 소재 회사로, 2021년 10월 크래프톤에 인수되며 6번째 독립 스튜디오로 편입된 바 있다.
크래프톤은 앞서 지난 7일 ‘서브노티카 2’를 소개하는 온라인 미디어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언노운월즈의 앤서니 가예고스(Anthony Gallegos) 리드 게임 디자이너와 스콧 맥도날드(Scott Macdonald)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프로듀서가 참석해 게임의 주요 특징과 개발 방향, 얼리 액세스 운영 계획 등을 소개했다.

크래프톤의 자회사 언노운월즈가 개발한 ‘서브노티카 2’가 얼리 액세스 하루 만에 판매량 100만 장을 달성했다. <출처=스팀>
앤서니 가예고스는 “‘서브노티카’를 서바이벌 게임으로 부르는 이용자가 많지만, 우리에게 이 게임의 본질은 언제나 탐험”이라며 “산소 관리와 자원 수집 같은 생존 요소는 플레이어를 더 깊고 낯선 세계로 자연스럽게 이끄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플레이어에게 최소한의 가이드만 제공하고,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발견하며 길을 개척하도록 설계했다”며 “단순히 퀘스트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미지의 세계를 직접 탐험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존하는 경험이 시리즈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작품의 대표적인 신규 요소는 ‘바이오 모드’ 시스템이다. 플레이어는 외계 생명체의 특성을 흡수해 새로운 능력을 얻고, 행성 환경에 적응해 나간다. 기존 장비 업그레이드 외에 별도의 성장 축을 더해 탐험과 생존의 전략성을 높였다.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구현된 그래픽도 눈에 띈다. 스콧 맥도날드는 “이제는 기술적 제약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개발진이 원하는 방식으로 세계를 설계할 수 있게 됐다”며 “어떤 지역은 시야를 넓게 열고, 어떤 지역은 안개와 어둠으로 가득 채워 공포와 미스터리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의 자회사 언노운월즈가 개발한 ‘서브노티카 2’가 얼리 액세스 하루 만에 판매량 100만 장을 달성했다. <출처=스팀>
시리즈 최초로 최대 4인 협동 플레이도 지원한다. 개발진은 이를 ‘협동 플레이가 가능한 싱글플레이 게임’이라고 표현했다. 멀티플레이는 선택 사항으로, 혼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팬들이 제작한 멀티플레이 모드 ‘나이트록스’가 70만 회 이상 다운로드된 점도 협동 기능 도입의 배경으로 꼽혔다.
신규 잠수정 ‘태드폴’과 자유도가 대폭 확대된 기지 건설 시스템도 핵심 요소다. 태드폴은 다양한 섀시를 장착해 역할과 성능을 바꿀 수 있으며, 기지 건설은 구조물과 창문 형태를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어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창작 자유도를 제공한다.
얼리 액세스 초기 버전에는 ‘콜렉터’를 포함한 5종의 레비아탄급 생물이 등장한다. 공격적인 포식자 뿐만 아니라 비교적 온순한 대형 생물도 포함되며,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더 많은 레비아탄과 신규 지역, 스토리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언노운월즈는 전작 ‘서브노티카: 빌로우 제로’에서 지적됐던 좁은 맵 구조와 과도한 가이드 요소를 적극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더 넓고 여유 있는 바이옴 구성과 플레이어가 스스로 단서를 찾아가는 방식의 스토리 전개에 초점을 맞췄다.

크래프톤의 자회사 언노운월즈가 개발한 ‘서브노티카 2’가 얼리 액세스 하루 만에 판매량 100만 장을 달성했다. <출처=스팀>
이번 얼리 액세스는 최소 2~3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출시 버전만으로도 약 20시간에서 최대 70시간 이상의 플레이를 제공하며, 향후 스토리 챕터와 생물, 탈것, 편의 기능 등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스콧 맥도날드는 “최고의 게임을 만들기 위해 얼리 액세스 출시를 결정했고,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게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얼리 액세스는 2~3년간 유지할 계획으로, 충분한 시간을 들여 전 세계 게이머들과 함께 게임을 완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브노티카 2’는 얼리 액세스 출시 12시간 만에 누적 판매 200만 장을 달성했다. <출처=크래프톤>
한편, ‘서브노티카 2’는 이날 얼리액세스 출시 직후 스팀 글로벌 최고 매출 1위에 올랐고, 얼리 액세스 출시 12시간 만에 누적 판매 200만 장을 달성했다. 출시 전에는 36주 연속 스팀 글로벌 위시리스트 1위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주목 받았던 바 있다. 최근 크래프톤과 개발사 언노운월즈 경영진 간 갈등으로 개발 일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흥행 성과를 통해 시장의 기대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앤서니 가예고스는 “얼리 액세스는 플레이어와 함께 게임을 완성해 가는 과정”이라며 “전 세계 팬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최고의 ‘서브노티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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