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2년 만에 이사대우 승진…재무기획실 맡아 경영 참여
리봄화장품 직접 투자·이사회 참여…초기부터 사업 관여
지분 승계 과제 여전…당분간 성과 축적 통한 입지 강화 전망

권병훈 동국제약 신임 이사. <사진제공=동국제약>
동국제약 오너 3세인 권병훈 실장이 입사 2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리봄화장품 사내이사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헬스케어 사업 전반으로 역할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권병훈 재무기획실 실장은 다음 달 1일부로 이사(대우)로 승진한다. 2024년 4월 입사 이후 약 2년 만의 임원 승진으로, 오너 3세의 경영 참여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995년생인 권 이사는 창업주 고(故) 권동일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권기범 회장의 장남이다.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정책분석·경영학과 경제학을 복수 전공한 뒤 보스턴컨설팅그룹, 미래에셋벤처투자,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재무·투자 경험을 쌓았다.
권 이사는 현재 재무기획실을 총괄하고 있으며, 화장품 제조 자회사인 리봄화장품의 사내이사로 참여해 주요 의사결정에도 관여하고 있다. 그는 리봄화장품 인수 당시 약 12억원을 투자해 지분 2.2%를 확보하는 등 초기 단계부터 사업에 직접 관여해왔다.
리봄화장품은 2024년 10월 동국제약이 307억원을 투입해 지분 53.66%를 확보하며 편입한 화장품 생산 계열사다. 그룹 내 화장품 사업의 생산 기반을 담당하며 헬스케어 사업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동국제약은 기존 의약품 사업을 안정적인 현금창출원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한 헬스케어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권 이사가 리봄화장품을 통해 생산, 사업 운영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헬스케어 사업 전반으로 역할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리봄화장품에서의 성과가 권 이사의 그룹 내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리봄화장품은 편입 첫해부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이며, 지난해 매출 390억원과 당기순이익 49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12.06%, 16.68% 증가했다.
이번 인사는 승계 과정이라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권병훈 이사의 동국제약 지분율은 0.18%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동국제약의 최대주주는 지분 20.62%를 보유한 동국헬스케어홀딩스다. 개인 최대주주는 권기범 회장으로 19.17%를 보유하고 있다. 지주사인 동국헬스케어홀딩스에서는 권 회장이 50.80%의 지분을 확보한 최대주주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승계를 논의하기에는 이르다”며 “이번 임원 승진은 승계보다는 역할을 확대하는 차원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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