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별도기준 1위 달성…메리츠증권도 5위로 올라서
건전성 관리‧사업 확장 위해 자본 확대…“우호적 영업 환경 조성”
신종자본증권‧유상증자 등 공격적 자본 확충…올해도 적극적 행태
지난해 한국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이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유상증자 등 공격적인 자본 확충에 나서면서 증권사 자기자본 순위에 변화가 생겼다. 두 증권사는 올해도 자금 조달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투증권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11조1623억원으로 전년(9조3160억원) 대비 19.81% 증가했다. 같은 기준 메리츠증권의 자기자본은 7조5353억원으로 전년(6조2977억원)에 비해 19.65% 늘었다.
이로써 지난해 증권사들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 순위는 △1위 한투증권 11조1623억원 △2위 미래에셋증권 10조4117억원 △3위 NH투자증권 8조6129억원 △4위 삼성증권 7조6445억원 △5위 메리츠증권 7조5353억원 △6위 KB증권 6조6928억원 △7위 하나증권 6조1014억원 △8위 키움증권 6조822억원 △9위 신한투자증권 5조6824억원 △10위 대신증권 4조13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4년 자기자본 순위 2위였던 한투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으며 같은 기간 6위였던 메리츠증권도 KB증권을 넘어 5위를 차지했다. 키움증권도 지난해 자기자본을 전년보다 22.34% 늘리며 순위가 한 단계 높아졌다.
다만 연결 기준으로 보면 미래에셋증권이 여전히 자기자본 규모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연결 기준 자기자본은 13조4883억원, 한국투자증권은 11조2006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투증권과 메리츠증권은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기자본을 공격적으로 늘려왔다. 실제로 한투증권은 지난해 3월 7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9월에는 모기업인 한국금융지주가 사상 첫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한투증권에 9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지원하기도 했다.
자본 확충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증권사는 메리츠증권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2월 18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 증권을 발행했으며, 3월에도 같은 방법으로 500억원‧2940억원을 조달했다. 6월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모회사인 메리츠금융지주를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보통주를 발행했으며 11월에는 50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했다.
증권사가 자기자본을 늘리는 이유는 우호적인 영업 환경 조성을 위한 것이다. 증권사가 자본 조달을 통해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수치가 증가하면 재정 건전성이 개선된다. 이는 신용평가사들이 기업의 신용등급을 매길 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신용등급이 상향되면 조달 금리가 낮아지고 영업의 부담도 훨씬 덜 수 있는 등 연쇄적인 작용을 하는 것이다.
증권업계는 사업 구조가 글로벌화‧다각화되며 자본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 증권사의 자본 규모가 커질수록 할 수 있는 사업도 확대되는 측면이 있다. 특히 지난해는 증시가 활황을 맞아 자본을 늘린 증권사들이 사업을 확장하기에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자본 확충의 목적은 운용자금 조달”이라고 설명했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당사는 자기자본을 꾸준히 늘리면서도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계속 관리하고 있다”며 “증권사 가운데 상위권의 ROE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만큼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의 ROE는 17%로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 중 두 번째로 높다.
이 두 증권사는 올해도 적극적인 자본 조달에 나서고 있다. 올해 1월 한국금융지주는 한투증권의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메리츠증권은 지난달 97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으며 이달에도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한편 키움증권은 신종자본증권 발행 및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이 아니라 순익 확대를 통해 자기자본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키움증권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34.88% 늘었으며 이익잉여금은 20.19%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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