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취임…자사주 매입으로 시장 신뢰감 높여
조직 안정화·효율화 집중 통해 회사 실적 개선도 성공
주가도 4만원대 회복…2030년 매출 3.6조 목표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지난해 취임 이후부터 현재까지 8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다. 한미그룹의 경영권 분쟁 여파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시장에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3일 보통주 456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에 따라 김 대표의 보유 주식은 총 7500주로 늘었으며, 지분율은 0.01%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주식 매입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주는 책임경영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5월 7일 330주를 시작으로 5월 29일 330주, 6월 30일 340주, 7월 30일 350주, 10월 10일 700주, 11월 4일 750주, 11월 27일 1000주, 올해 2월 13일 456주 등 총 8차례에 걸쳐 꾸준히 주식을 매입해왔다. 여기에 올해 1월 23일 자사주 상여금으로 3244주를 수령하면서 보유 주식 수가 크게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오너가가 아닌 전문경영인이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 1년간 이어진 한미그룹 오너 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그룹 전반의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부각된 상황에서, 김 대표의 지분 확대는 경영 안정성과 중장기 전략에 대한 자신감을 시장에 직접 보여주려는 행보라는 평가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26일 한미사이언스 대표로 취임했으며, 취임 전에는 유한양행에서 약 30년간 근무하며 전략기획, 글로벌전략, 약품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메리츠증권 IND본부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제약·바이오 투자 업무를 총괄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조직 안정화에 초점을 맞춘 행보를 보여 왔다. 지주사 체제 정비를 목표로 기획전략본부와 이노베이션본부를 신설하고, 계열사 간 기능 중복을 조정하는 등 조직 통합 작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지주사와 사업회사 간 연계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체질 개선 노력은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미사이언스의 지난해 매출은 1조3568억원으로 전년(1조2834억원) 대비 5.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86억원으로 전년(989억원)보다 40.2% 늘었다. 비용 구조 효율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주가 역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 대표 취임 당시 2만8000원대였던 주가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이날 종가 기준 4만3000원대를 기록했다.
한미사이언스는 2030년까지 연결 기준 매출 3조6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헬스케어 사업 부문 매출을 지난해 1000억원에서 2030년 5000억원까지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력 제품인 ‘완전두유’는 기능성 무가당 제품군으로 확장하고, 식품 부문에서는 어린이 영양제 등 키즈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의료기기 부문에서는 수술용 치료재료 품목을 확대하고 치료기기 영역으로 사업을 넓힐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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