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잉여현금흐름 전년 대비 1292% 증가…첫 결산배당 기대감 ‘솔솔’

시간 입력 2025-12-15 17:24:38 시간 수정 2025-12-16 07: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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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잉여현금흐름 7722억원…‘배당 여력’ 충분
설립 이후 무배당 기조 유지…올해는 배당 검토 중
3분기 기준으로 배당금 총액은 약 772억 수준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3분기 잉여현금흐름이 전년 동기 대비 1292% 급증하면서, 창사 이래 첫 결산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이 벌어들인 현금에서 세금·영업비용·설비투자 등을 제외하고 남는 금액으로, 기업의 실제 자금 사정이 얼마나 양호한 지를 알려주는 지표이자 연말 배당 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다.

15일 CEO스코어데일리와 본지 부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분기(9월)보고서를 공시한 국내 500대 기업(금융사 제외) 가운데 상장사 237곳을 조사한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3분기 누적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은 77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92.4% 급증한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잉여현금흐름은 2023년 3분기 –335억원에서 2024년 3분기 555억원, 2025년 3분기 7722억원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이 설비투자 등 각종 지출을 웃돌며 여유 자금이 빠르게 쌓이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분기 기준 2023년 6882억원에서 2024년 8036억원, 2025년에는 1조6195억원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같은 기간 자본적 지출은 7217억원, 7482억원, 8473억원으로 확대됐으나 2023년을 제외하면 영업활동현금흐름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투자를 하고도 현금이 남는 구조가 본격화된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잉여현금흐름 규모는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크다. 한미약품의 올해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1315억원이며 셀트리온 1155억원, 유한양행 509억원, 광동제약 458억원, 대웅제약 176억원, 녹십자 5억원, 종근당 -1451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유지해오던 무배당 기조를 전환하고 올해부터 긍정적으로 배당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주가치 환원 대신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DMO)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잉여현금흐름의 10% 내외에서 현금 배당 실시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3분기 기준 잉여현금흐름의 10%는 약 772억원 수준이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배당 시행 여부와 규모에 대해서는 변수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아직 시설 투자해야 할 금액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5~8공장 건설에 총 7조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연말 결산이 마무리된 후 내년 1월쯤 배당 정책 관련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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