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법인 허위로 연결대상에 포함시켜…회계처리 기준 위반
일양약품, 현금 및 현금성 자산 56억원에 불과…유동비율 87%
단기차입금 918억 ‘압박’…“대방기획 청산으로 재무구조 개선”
일양약품이 10년간 해외법인을 허위로 연결회사에 포함해 재무제표를 부풀린 사실이 드러나며 금융당국으로부터 62억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또 정유석·김동연 일양약품 공동대표가 총 10억5000만원, 담당임원 1명이 2억1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아울러 감사인지정 3년, 공동대표이사 및 담당임원 해임권고 및 직무정지 6개월, 회사 및 임원 검찰통보 등의 제재도 받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제19차 정례회의에서 일양약품에 62억3000만원의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앞서 일양약품은 증권선물위원회의 조사결과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연결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중국 현지법인 ‘통화일양보건품유한공사’를 연결회사로 처리해 재무제표를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이 과대계상됐으며, 규모는 2014년 637억원에서 2023년 1315억원까지 총 1조1495억원에 달했다. 또, 외부감사 과정에서 위조 서류를 제출한 사실도 확인됐다.
문제는 일양약품이 과징금을 납부하기에 재무 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점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6억원으로, 과징금 납부액(62억원)을 감당하기에 부족하다. 자체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영업활동현금흐름도 -27억원으로 전년 동기(33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일양약품은 당장 부채를 상환하기에도 벅찬 상황이다. 만기가 1년 이내 도래 하는 단기차입금은 918억원이다. 상반기 기준 유동비율은 87.2%로 적정 유동비율인 200% 초과를 준하지 못했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나눈 값으로 기업의 단기 부채를 갚을 수 있는 자산 여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동성 지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일양약품이 추가 재원 확보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공개된 기업개선계획서에 명시된 ‘대방기획 해산 및 청산’이 과징금 재원 마련과 연관된 조치일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양약품은 회계처리 위반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현재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지난 4일 열린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에서 내년 3월 4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았으며, 이 기간 동안 제출한 개선계획서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대방기획은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의 차남 정희석 일양바이오팜 대표가 대표로 있는 회사로, 광고대행 및 광고물 제작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정도언 회장 37.0%, 정희석 대표 35.0% 등 오너일가 지분율이 70%를 넘어 사실상 가족회사로 분류된다.
자산 규모가 70억원 미만으로 외부감사 대상은 아니지만, 2016~2019년 연평균 매출 6억원대, 영업이익 3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과징금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따로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는 일양약품에 대한 제재와 함께 정유석·김동연 공동 대표이사에게 총 10억5000만원, 담당임원 1인에게 2억1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 감사인지정 3년, 공동대표이사 및 담당임원 해임권고 및 직무정지 6개월, 회사 및 임원 검찰통보 등의 제재도 함께 결정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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