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증권사, 전년 동기比 직원수 줄어…다시 채용 나서
실적 반등 조짐…인력 확충 통한 영업 정상화 도모

상반기 중소형 증권사 직원수 추이. <사진=CEO스코어데일리>
국내 증시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침체로 부진했던 중소형 증권사들이, 올 들어 실적 회복세를 보이며 인력 채용을 늘리고 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최근 PB(프라이빗뱅커), SME(중소기업)투자부와 기업금융(IB) 부문의 경력직 직원을 채용 중이다. 이는 자산관리(WM) 부문 및 IB 부문 인원 확충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IBK투자증권의 정규직과 계약직을 합한 직원 수는 698명으로 전년 동기(738명)보다 5.42% 감소했다.
IBK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45억원으로 전년 동기(362억원) 대비 32.39%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31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544억원)보다 41.27% 줄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상반기에 예정됐던 IB부문 딜이 지연되며 수익이 줄었다”며 “3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만큼 인력 보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적자의 터널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상인증권 역시 직원 수를 줄인 바 있다. 지난해 269명이었던 직원 수는 올해 상반기에 17.47% 줄어든 222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상상인증권의 당기순손실은 -73억원으로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217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66.21% 줄었다.
상상인증권은 다음달 2일까지 IB본부 글로벌대체투자팀 직원을 모집한다. 상상인증권은 지난해 하반기 주원 대표의 취임 후 IB에 기반한 조직 정상화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적자 규모가 크게 줄어든 만큼 주 대표의 기조에 따라 IB부문 사업 강화를 통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도모할 것으로 분석된다.
iM증권 역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공시했다. iM증권은 지난해 부동산 PF 부실 사업장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은 증권사 중 한 곳이다. 관련 대손충당금 적립에 적자를 기록했던 iM증권은 희망퇴직을 통해 인원 감축을 단행하기도 했다. 실제로 iM증권의 올해 상반기 직원 수는 726명으로 전년 동기(787명)에 비해 7.75% 감소했다.
꾸준한 리스크 관리에 집중했던 iM증권은 올해 상반기 5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지난해 대폭 줄였던 인원 보충을 위한 신입사원 채용으로 풀이된다. 인력 확충을 통해 연간 흑자 달성에도 박차를 가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중소형 증권사들은 아직까지는 신사업 혹은 사업의 확대보다는 인력 보충을 통한 영업 정상화에 좀 더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인력 채용은 하고 있지만 신사업을 위한 조직 개설이라던가 하는 움직임은 따로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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