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4.5조 추산…전년比 25.8%↑전망
코스피, 5거래일 연속 최고점 경신…장중 3450선도 돌파
발행된 증권채 규모도 하반기 3.7조…작년엔 3.3조 기록

증권업계가 실적 개선과 증권채 발행 흥행으로 잇따른 호재를 맞고 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5대 증권사(한국투자·미래에셋·키움·삼성·NH투자)의 올해 3분기 누적 잠정 당기순이익은 4조5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3조6168억원)보다 25.8%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7513억원→7270억원)을 제외한 4곳의 순이익이 모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1조3671억원으로 전년 동기(9385억원) 대비 45.7%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의 호실적이 지주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미 상반기에만 1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지주 실적을 뛰어넘었다.
미래에셋증권도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9571억원으로 전망돼 전년 동기(6618억원)보다 44.6%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방향성이 긍정적”이라며 “자사주 18.9%를 보유한 가운데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상법 개정안 추진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6886억원에서 8101억원으로 17.6%, NH투자증권은 5766억원에서 6887억원으로 19.4% 각각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코스피 강세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이날 3421.13에 출발해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5거래일 연속 최고점을 경신했다. 업계는 정부의 주식 양도세 기준 유지 발표로 증시 부양 의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 반도체 업황 호조,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강세 등이 국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증권채 시장 또한 활기를 띄고 있다. 올 6월부터 당월 16일까지 증권사가 발행한 증권채는 3조743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330억원) 대비 23.4%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7000억원의 증권채를 발행하며 가장 높은 규모를 기록했다. 증가율 또한 전년 동기(2900억원) 대비 2배 넘게 늘었다.
이외 미래에셋(5800억원→7000억원), KB(5000억원→6000억원), 하나(2500억원→2950억원), 다올투자(250억원→340억원) 등도 증권채 발행 규모가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기관 자금이 몰리면서 조 단위 청약이 이어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는 증권사 주가 전망 개선에 힘입어 투자 열기가 한층 고조되는 모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기조 또한 채권 시장 수요를 늘리고 있다”며 “금리가 앞으로 인하되면 현재 금리가 가장 높다는 인식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발 빠르게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2.31포인트 상승한 3449.62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642억원, 78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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