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IRP 수익률은 5.21%인 반면 RA 기반 상품은 14.30%
삼성증권 ‘삼성 퇴직 Robo ETF형’, 수익률 29.49%로 ‘톱’
업계 “전 금융권에 RA 서비스 도입 활발…시장 더 커질 것”

AI가 운용하는 퇴직연금 서비스가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출시 초기에는 인공지능 운용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지만, 높은 성과가 확인되면서 가입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코스콤에 따르면 테스트베드를 통과해 상용 서비스가 가능한 로보어드바이저(RA) 기반 퇴직연금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14.30%로 집계됐다. 현재 KB·NH투자·교보·대신·미래에셋·삼성·신한투자·한국투자·한화투자 등 9개 증권사가 총 138개 상품을 운용 중이다.
RA는 로봇(Robot)과 자산관리 전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AI와 알고리즘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을 일임 운용하는 방식이다.
연 환산 기준 상위 10위 수익률은 모두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상품이 차지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삼성증권의 ‘삼성 퇴직 Robo ETF형’으로, 29.49%를 기록했다. 2위는 NH투자증권의 ‘NH DNA 퇴직연금 FinNest’로 28.93%다. 이외에도 NH투자증권의 △GrowBank(28.27%) △Econex(26.76%) △FinGlow(24.33%) △Yarble(24.18%) 등 수익률이 높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2분기 15개 증권사의 평균 IRP 수익률이 5.21%인 것에 비춰보면 RA 기반 퇴직연금 상품 수익률이 높다.
퇴직연금 RA 일임 서비스는 지난해 말 본격 도입됐다. 금융위원회는 이를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했으며, 초기에는 고객들이 AI 운용에 대해 반신반의했지만, 최근 수익률이 입증되면서 수요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NH투자증권은 AI 전문기업 콴텍과 협업해 IRP RA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가운데 ‘콴텍 에너지 모멘텀 글로벌(적극투자형)’은 41.58%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전체 적극투자형 알고리즘의 평균 누적 수익률도 23.40%에 달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증권사뿐만 아니라 은행권 또한 RA 일임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는 추세”라며 “퇴직연금의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이 서비스 또한 추후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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