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어음‧IMA 제도개선‧BDC 법안…중소‧벤처기업 투자 확대
투자자 신뢰 회복 중요…“내부통제‧불완전거래 완전 근절”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금융투자회사 CEO 간담회’에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앞줄 오른쪽에서 일곱번째)와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앞줄 오른쪽에서 여섯번째), 26개 증권사 CEO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팽정은 기자>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난 자리에서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지배구조 개선을 요청했다. 이 원장은 취임 당시에도 강조했던 생산적 금융 확대과 금융투자자 보호에 대한 의견에 힘을 실었다.
8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장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금융투자회사 CEO 간담회’에서 이찬진 금감원장은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및 26개 증권사 CEO들과 자본시장 발전 방안과 금융투자업계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금감원장은 금투업계의 생산적 금융 핵심 플랫폼으로써 역할과 금융투자자 신뢰 회복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취임사에서도 중소‧벤츠기업에 대한 금융권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 강화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금융투자산업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체투자 등 비생산적이고 손쉬운 수익 창출이 가능한 영역에 쏠림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투자 관행을 획기적으로 전환해 스타트업 발굴 및 초기투자, 벤처투자, 중소기억 스케일업 등 기업 성장의 전 과정에서 생산적 투자 체계를 구축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유석 금투협회장은 “지난 4월 발행어음‧종합투자계좌(IMA) 제도개선을 발표했다”며 “인가가 원활하게 이뤄져 많은 종합금융투자사들이 참여한다면 모험자본 공급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비췄다.
또한 “최근 국회를 통과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법안이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업계가 잘 준비하겠다”며 “제도적 토대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과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 회장은 “증권사 법인지급결제가 허용된다면 초기 혁신기업의 주거래 금융기관으로서 기업활동을 더욱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기술사업금융업 추가 등록 허용과 중소기업특화 증권사 제도의 실효성 개선을 통해 중소형 증권사들도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확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금융투자회사 CEO 간담회’에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팽정은 기자>
이 금감원장은 혁신과 더불어 투자자의 신뢰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하며,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내부통제 및 불완전판매 근절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임직원 스스로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가족에게 권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라면 판매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상품의 설계‧판매‧운용 및 신용정보 전산시스템의 안전 확보를 위한 투자 및 인력확충 등 전 단계에 사전 예방적 투자자 보호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내부통제의 철저한 혁신을 통해 조직문화도 근본적으로 바꿔달라”며 “성과만 취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발생한 위험에 대한 책임을 제대로 물을 수 있도록 성과보상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시세조종, 사기적 부정거래, 불법리딩방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근절도 언급했다. 그는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불법행위에 대한 내부 고발자의 역할도 수행해달라”며 “금감원 역시 이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원장은 간담회가 끝난 후 조직 개편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해당 조직 개편안에는 금융감독원 내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분리해 금융소비자보호원을 신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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