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665억…전년比 16.1%↑
트레이딩·IB 호조…22년부터 지속 상승세 그려
장병호 신임 대표 선임, 해외 법인 확장 적임자

한화투자증권이 4년째 순이익이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올해 또한 트레이딩과 IB부문이 견인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에 성공한 이 회사는 장병호 신임 대표를 선두로 해외 법인 확장에 나선다. 장 신임 대표는 해외 사업장, 디지털 사업 등을 이끌며 한화투자증권 수장 자리에 적임자라는 평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665억원으로 전년 동기(573억원) 대비 16.1% 증가했다. 트레이딩과 IB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각각 214억원,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105억원, -376억원) 대비 급증했다. 회사의 자산을 운용하는 트레이딩 부문은 증시의 활황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IB부문은 지난해 부동산PF로 인한 대손부담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엄격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충당금 부담을 완화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또 다양한 신규 사업 참여로 인수 및 주선 수수료가 올 상반기 116억원으로 전년 동기(39억원)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매수 및 합병 수수료 또한 177억원으로 전년 동기(73억원) 대비 급증했다.
이 회사는 상반기 기준 지난 2022년 당기순이익이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752억원) 대비 급감했으나, 2023년(368억원)부터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4년째 당기순이익이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이렇게 이익 체력을 올린 한화투자증권은 앞으로 해외로 규모 확장에 나선다. 지난 1일 이 회사는 해외통이면서 디지털 사업을 주도한 장병호 한화생명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까지다. 장 대표는 1967년생으로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학사와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한화투자증권 입사를 시작으로 한화차이나(베이징), 한화큐셀(상하이) 등 해외 사업장을 거친 뒤 한화투자증권 해외사업팀장 등을 역임했다. 한화생명에서는 금융비전Unit 담당임원으로 디지털 사업을 이끌었다.
한화투자증권은 현재 세 개의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한화투자증권이 2019년 4월 인수 후 증자를 통해 올 6월 말 지분율 99.99%(자기자본 82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싱가포르 법인은 향후 다양한 국가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할 사업 거점으로써 역할을 위해 2020년 출자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해 10월 지분 80%를 인수했고, 올 6월 말 자기자본은 385억원이다.
베트남 법인과 싱가포르 법인은 현재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 상반기 이 두 회사의 영업수익은 각각 89억원, 1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80억원, 1억1000만원) 대비 11.3%, 18.2% 증가했다. 베트남 법인은 당기순이익 또한 올 상반기 15억원으로 전년 동기(11억원) 대비 36.4% 늘었다. 싱가포르 법인의 당기순이익은 –9억원으로 전년 동기(-7억원) 대비 적자 확대됐다. 인도네시아 법인의 올 상반기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3억원, -1억2000만원이다.
베트남 법인은 현재 소셜트레이딩 플랫폼 'PineX', 주식초보자를 위한 교육용 앱 'Stock123', 전문투자자를 위한 MTS ' Alpha Trading'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증권사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2023년에는 리테일 채권 판매를 개시했고, 지난해에는 파생상품 서비스 런칭을 준비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또 경쟁사와는 무료 수수료 등 가격 경쟁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투자 권유인 서비스·신규 MTS 개발 등으로 주요 고객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디지털 금융 인프라 환경에 우호적인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싱가포르 법인 규모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디지털 자산 신사업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 해외 상품 소싱 네트워크 구축 등 디지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핀테크 기업 등과 협업 및 제휴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M&A 대상 발굴, 프리 IPO 단계 디지털 벤처 유망기업에 대한 자기자본 투자, 투자기업 제휴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평균연령이 약 30세로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 층이 많은 특징을 이용해, 올 5월 신규 MTS를 출시했다. 디지털 특화 증권사로 브랜딩을 확립하겠다는 움직임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을 끌어올리며 실적 개선에 성공한 한화투자증권은 해외 법인 규모 확장을 위해 장병호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며 “디지털 부문에서도 주요 사업을 이끌며 관련 전문 지식을 갖춘 장 대표는 이번 한화투자증권 수장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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