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빅테크 ETF 봇물…중학개미 등에 업은 한투·삼성·미래에셋운용 웃었다

시간 입력 2025-09-04 07:00:00 시간 수정 2025-09-03 17: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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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50 1300대 돌파…과창판 ETF, AUM 지난달比 30%↑
“빅테크 규제 및 미-중 갈등 완화”…1년 수익률 100% 넘어

과창판STAR50 ETF AUM 추이. <사진=CEO스코어데일리>

중국 증시가 활황을 맞으며 과창판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다. 관련 ETF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개인 투자자들이 모이기 시작하자 자산운용사에서도 중국 빅테크주 ETF를 내놓았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중국과창판STAR50 ETF’의 순자산총액(AUM)은 93억원으로 지난달 동기 72억원보다 29.87% 늘어났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차이나과창판STAR50 ETF’의 AUM은 185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436억원) 대비 29.28% 늘어났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차이나과창판STAR50 ETF’도 223억원으로 집계되며 지난달 동기(172억원)에 비해 29.86% 증가했다.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리는 과창판 지수(STAR50)는 2019년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SSE)에 설립된 신시장 ‘과학창업판’ 내 주식을 말한다. 중국 정부가 직접 육성하는 전략적 신흥 산업에 소속된 기업만이 상장이 가능하다.

과창판 지수 추종 ETF 상품 운용 자산의 증가세는 중국 증시 활황으로 인해 추종 상품도 수익률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완화와 더불어 지난 6월 열린 상하이 루짜주이 포럼에서 발표된 과창판 제도 개선안에 힘입어 과창판 지수가 호황을 맞은 것이다.

실제로 미국이 관세 협상을 시작했던 지난 4월 1000포인트 이하로 떨어졌던 과창판 지수는 7월 말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중순 1100포인트를 넘어선 후 28일 1364.6포인트까지 상승했다. 지난 2일에는 1328.28로 장을 마감했다.

이러한 중국 증시 강세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내달 예정된 ‘4중 전회’에서의 국정운영 방향성 논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은 부동산 경기 개선, 민간기업 투자 활성화(빅테크 규제 완화), 과당경쟁 해소 주문, 무역합의 90일 연장 등 다양한 호재와 기대감이 중첩돼 작용했다”며 “다음달 4중 전회에서는 향후 5개년의 국정운용 방안이 논의될 예정인데 정책 기대감에 기반한 양호한 투자심리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상승세에 과창판 지수 ETF 상품들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2일 기준 ACE중국과창판STAR50 ETF의 1달 수익률은 31.23%를, 1년 수익률은 102.1%를 기록했다. TIGER차이나과창판STAR50 ETF의 수익률은 각각 27.89%, 104.4%다. KODEX차이나과창판STAR50 ETF의 경우 각각 29.44%, 104.8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중국 빅테크주 ETF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하나자산운용은 지난 2일 ‘1Q 샤오미밸류체인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했다. 이 상품은 샤오미를 약 25% 비중으로 편입하고 나머지 약 75%는 관련 밸류체인 종목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품이다.

같은 기간 KB자산운용은 ‘RISE 차이나테크TOP10 위클리 타겟 커버드콜 ETF’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중국 대표 성장주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커뮤니케이션‧테크놀로지‧경기소비재 3개 섹터 내 테크 관련 10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중국 증시의 상승 모멘텀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특히 과창판은 중국 정부의 국가 전략산업 육성 핵심 플랫폼으로서 정책 지원을 지속할 경우 대규모와 제도 개선이 맞물려 구조적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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