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증권사도 해외 진출…토스·키움 현지 법인 설립 가속화

시간 입력 2025-09-03 13:00:00 시간 수정 2025-09-02 17: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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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키움증권, 신규 현지 법인 설립…국내 증권사, 해외 사업 본궤도
한투증권 싱가포르 법인, 선진 시장 법인 중 유일하게 적자 기록

<사진=챗GPT>

국내 증권사들이 신흥 시장을 넘어 선진 시장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신흥주자들도 속속 선진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는 모양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을 이달 안에 아시아 주요 금융 중심지인 싱가포르에 현지 법인인 ‘토스증권 글로벌’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5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해당 법인은 토스증권이 100% 소유한다.

토스증권은 앞서 지난해 8월에도 미국 현지법인으로 자회사 ‘토스증권 아메리카(TSA)’와 손자회사인 ‘TSAF’를 세운 바 있다. 미국에 이어 싱가포르까지 해외 시장을 확대한 것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싱가포르 법인은 토스증권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적 거점이자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도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섰다. 키움증권은 올해 상반기 미국 현지 법인 ‘Kiwoom Securities Holdings USA Inc.’와 그 계열사인 ‘Kiwoom Securities USA Inc.’ 두 곳을 신규 설립했다.

증권사들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사업이 어느 정도 본궤도에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전히 증권사 별로 수익 증감은 있지만 코로나 이전만 해도 적자가 대부분이었던 해외 법인들은 어느 정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하고 있다. 특히 선진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일찍이 해외 진출에 힘썼던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상반기 해외 법인이 2238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법인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이에 미래에셋증권 또한 상반기 66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3684억원보다 80.28%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자기자본 상위 5개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삼성증권)의 올해 상반기 선진 시장 해외 법인은 나라마다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곳도 있고 줄어든 곳도 있지만 한국투자증권의 싱가포르 법인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가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수익이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의 미국 현지 법인인 KIS America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3억1769만원으로 전년 동기(12억7215만원) 대비 3.58% 증가했으며, KIS US는 88억8747만원으로 전년 동기(83억5314만원)보다 6.38% 늘어났다.

KB증권은 미국 현지 법인이 46억3042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4억5925만원)에 비해 908.25% 급증했다. 삼성증권도 15억2834만원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상반기(14억3278만원)보다 6.67% 늘어났다.

NH투자증권의 유럽 법인은 지난해 상반기 -14억99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 6억6600만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홍콩 법인들은 대부분 수익이 감소했으나 적자가 난 곳은 없었다.

한국투자증권의 싱가포르 법인만이 -16억5027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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