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올해 배당성향은?…“밸류업 공시 따라 배당 계획”

시간 입력 2025-09-02 13:00:00 시간 수정 2025-09-02 15: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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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3년간 배당금 축소…이익잉여금 6% 감소
증권사, 호실적에 이익잉여금 13% 증가…대신증권 55% 늘어나

증권사 상반기 이익잉여금 추이. <사진=CEO스코어데일리>
증권사 상반기 이익잉여금 추이. <사진=CEO스코어데일리>

올해 상반기 증권사들의 이익잉여금이 증가하며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그러나 현대차증권은 이익잉여금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현대차증권의 배당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이익잉여금과 무관하게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만큼 배당성향 확보에 유리하다는 전망도 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차증권의 이익잉여금은 5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6007억원 대비 6.28% 감소했다. 이는 주요 증권사 27곳 중 가장 큰 감소폭이다. 그 다음으로 다올투자증권 -4.17%, SK증권 -1.97% 순으로 많이 줄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당사의 이익잉여금은 올해 상반기 RCPS(전환상환우선주) 상환으로 인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RCPS는 투자자가 일정 기간 후 투자금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상환권과 우선주를 보통주로 바꿀 수 있는 전환권을 갖춘 우선주 형태의 주식을 말한다.

현대차증권의 배당금은 3년간 계속 하락했다. 2022년 550원이었던 보통주 배당금은 2023년 400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자본구조 개선을 위해 350원으로 결정했던 배당금을 180원까지 줄이며 주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배당금이 계속해서 줄어던 이유는 3년간 부진했던 실적과 미흡한 재무 건전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올해는 영업이익이 5413억원으로 전년 동기(3259억원)대비 66.1%, 당기순이익이 400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515억원)보다 59.09% 늘었다. 

다만 이익잉여금이 감소하면서 배당금도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익잉여금은 주주에 대한 배당으로도 사용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이익잉여금 감소를 배당금 축소와 연관하기는 직접적 관련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또 5월 발간 IR협의회 보고서 상 실적호조에 따른 예상 주당 배당금을 290원으로 적시하고 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당사는 올해 1월 16일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중 주주환원 계획에 따라 배당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1월 밸류업 공시를 통해 2028년까지 ROE(자기자본이익률) 10%를 목표로 하며, 배당성향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올해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이익잉여금이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주요 증권사 27곳의 올해 상반기 기준 이익잉여금은 39조2352억원으로 전년 동기 34조5382억원보다 13.6% 증가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 시장이 호황을 맞아 증권사들도 호실적을 거두며 이익잉여금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주주 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그 중 이익잉여금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대신증권으로 2조488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606억원) 대비 55% 증가했다. 이에 3년간 보통주 배당금을 1200원으로 동결해왔던 대신증권의 올해 주주 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그 다음 순으로 △한화투자증권 42.31% △한국투자증권 21.61% △키움증권 17.43% △교보증권 15.85% 순으로 많이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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