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DCM 발행 주관금액 30%↑…SK증권 제치고 4위

시간 입력 2025-08-29 16:27:33 시간 수정 2025-08-29 16: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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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회사채 발행 금액 70조 돌파…‘연초 효과’보다 활발

상반기 증권사 회사채 DCM 발행주관 금액 추이. <사진=CEO스코어데일리>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 활황에 투자 심리가 회복하며 회사채 시장도 활기가 돌았다. 회사채 발행이 전년 상반기 대비 대폭 늘어난 가운데 부채자본시장(DCM) 전통 강호들의 회사채 발행 주관 실적도 증가했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은 SK증권을 제치고 DCM 실적 4위 자리에 올랐다. 부채자본시장은 기업이나 정부가 부채성 자본, 즉 채권 등 채무 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시장을 의미한다. 대규모 자본 조달이 필요한 경우 핵심적 역할을 하며, 금융회사와 투자자 모두에게 중요한 시장으로 여겨진다.

29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SK증권을 제치고 DCM 실적 4위 자리를 차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의 회사채 발행 주관금액은 6조4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9489억원 대비 30.08% 증가했다. 점유율도 10.2%에서 10.85%로 0.65%포인트 늘었다.

회사채 발행 건수는 96건으로 전년 동기(107건) 대비 10.28%(11건) 줄었으나 발행 금액은 늘어났다. 이는 발행 규모가 큰 딜이 늘어났다고 풀이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에 CIB총괄, 자산관리총괄, 경영관리 총괄 등 3개 총괄체제로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CIB총괄사장 자리에 IB 부문 전문가인 정근수 전 신한은행부행장이 임명됐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DCM은 작년에도 굵직한 딜들을 맡기도 했고 전통 IB 부문은 꾸준하게 실적을 내는 분야”라며 “CIB총괄에서는 부동산투자와 대체투자, DCM, ECM(주식자본시장) 등 기업금융업무를 통해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등 사업그룹별로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과 고객기반 확대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외 지난해 DCM 실적 상위 증권사들의 주관 발행 금액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가장 높은 회사채 발행 주관금액을 기록한 KB증권은 14조2636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5308억원)보다 35.45% 늘었다. NH투자증권 8조94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38% 증가했으며 한국투자증권 6조9667억원으로 4.32%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일반 회사채 발행 금액은 70조8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49조9055억원보다 42.04% 증가했다. 발행 건수도 308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227건보다 35.68%(81건) 늘어났다.

일반 회사채를 발행했던 주요 기업들로는 △KB금융(2조4150억원) △하나금융지주(2조50억원) △신한금융지주(1조8000억원) △한국서부발전(1조6100억원) △LG에너지솔루션(1조6000억원) △KB증권(1조4000억원) 등이 있다.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이 늘어난 것은 증시 시장의 회복과 함께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우량등급 회사채(AA-등급) 3년물과 국고채 3년물 금리 격차인 신용 스프레드는 ‘연초 효과’ 기대가 가능한 1월보다 6월 말에 훨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2일 0.63%포인트였던 신용 스프레드는 △2월 17일 0.53%포인트 △3월 17일 0.5%포인트 △4월 15일 0.49%포인트 △6월 16일 0.45%포인트로 계속해서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말에는 0.41%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 경기가 호황기에 들어서면 기업의 부도 위험이 낮아져 신용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모습을 보인다.

하반기에는 관세 협상 및 상법 개정안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신용 스프레드는 이날 기준 0.36%포인트까지 축소됐다. 이에 하반기 회사채 시장 전망도 밝을 것으로 관측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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