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키움 등 4개사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1천억 넘겼다

시간 입력 2025-08-30 07:00:00 시간 수정 2025-08-29 14: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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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상반기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익 1조↑
해외증시 활황 영향…하반기도 기조 이어간다
연내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재개에 모객 활발

증권사들이 해외 증시 활황에 관련 수익이 크게 늘었다. 이에 더해 중지됐던 미국 주간 거래가 연내 재개될 것으로 윤곽이 잡히며 하반기 수익 또한 기대된다. 증권사들은 늘어나는 해외주식 거래 수요에 각종 서비스 강화 및 이벤트를 진행하며 모객에 여념이 없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8개 증권사의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은 올 상반기 1조52억원으로 전년 동기(5583억원) 대비 80.1% 증가했다.

가장 높은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를 기록한 기업은 1909억원으로 집계된 미래에셋증권이다. 전년 동기(1125억원) 대비 69.7% 늘었다. 토스증권은 올 상반기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으로 18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659억원) 대비 3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이외에도 키움(770억원→1391억원), 삼성(909억원→1313억원), KB(443억원→807억원), NH투자(465억원→775억원), 한국투자(492억원→717억원)증권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56억원에서 올해 244억원으로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이란 투자자가 해외 주식이나 채권 등 외화증권을 거래할 때 증권사들이 거래 및 보관을 대행해주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을 의미한다. 올 상반기 이 수익의 증가는 미국 증시가 강세를 이어간 영향이다.

하반기 또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8·5 블랙먼데이’ 사태 이후 1년여간 중단됐던 해외주식 주간거래가 이르면 연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금투협은 최근 18개 증권사와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재개 방안을 두고 논의를 마쳤으며, 이에 따라 주간거래 서비스 재개 여부를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거래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이벤트 진행 및 서비스 확장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25일 해외주식 거래가 없었던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0달러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2020년 초부터 7월 말까지 해외주식 거래가 없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엠팝(mPOP)에서 이벤트 기간 내 참여신청을 해야 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미국 나스닥 상장 투자금융사 ‘시버트’와 파트너십 구축 협의를 논의했다. 주문·청산·옵션 거래 등 해외주식 중개 서비스 및 상품 영역 확장과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및 거래 경험 최적화 등 다방면으로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지난달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운용사 제휴 리서치를 오픈하고 미국주식 소수점 자동투자, 해외 홈의 해외주식 정보 확대, 미국 배당주 자동투자 및 배당 내역 확인 기능 강화 등 앱 내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7월 KB국민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업계 최초 외화 예수금을 현찰로 인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키움증권은 이를 통해 해외주식 거래 고객 대상으로 타사와 차별점을 두었다.

신한투자증권은 해외주식 자동감시주문 서비스를 지난 6월 고도화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특정 종목의 감시 및 주문조건을 설정하면 이를 충족하는 시점에 자동으로 주문이 실행된다. 자동감시주문 설정 기능 가운데 ‘시가 대비’ 기능은 개장 시간에 거래량이 몰려 크게 확대되는 가격변동성 대응이 용이해졌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올 초 오픈 이후 서비스 이용륭이 4배 이상 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외 주식 시장이 활황을 보이며 증권사들이 모객을 위해 각종 서비스 강화 및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익이 그만큼 났기 때문에 고객 유치를 위해 비용을 지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주식 주간거래 재개를 앞두고 증권사들은 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블루오션, 브루스, 문 등 미국 ATS와 계약을 체결해 백업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각 증권사는 유사시 거래를 취소하고 증거금을 정산해 되돌리는 ‘롤백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전산 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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