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증권사 리테일 강화에도 수익 양극화…상위 10개사와 3배 가까이 차이
상반기 위탁매매 수수료수익 상위 10개사 2.5조…나머지 44개사 9137억원
중소형사 MTS 강화에도 시장은 여전히 대형사 위주…중소형사 육성정책 요구 지적

중소형 증권사들이 리테일 부문 강화를 꾸준히 추진했음에도 불구, 상위권 대형사들과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실적 양극화가 심화됨에도 금융당국은 종합투자계좌(IMA), 발행어음 등 대형사 위주의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위탁매매 수수료수익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미래에셋‧키움‧삼성‧KB‧NH‧한국투자‧신한‧토스‧대신‧유안타증권)의 총 수수료수익은 2조591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나머지 44개사의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9137억원에 그쳐 1조원도 채 되지 않았다. 상위 10개사의 리테일 수익이 나머지 44개사의 3배에 가까울 정도로 격차가 큰 셈이다.
이처럼 증권사 간 수익 격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증시 랠리로 증권사의 위탁매매 수익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그 과실은 상위권 대형사에 집중된 것. 자본력 차이에서 오는 마케팅 규모 간극으로 인해 브랜드 인지도 격차는 앞으로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 위탁매매 수수료수익 기준 상위 10개사(미래에셋‧키움‧삼성‧KB‧NH‧한국투자‧신한‧대신‧유안타‧하나증권)의 위탁매매 수익은 2조3030억원이었으나 그 외 44개사는 8607억원에 불과했다. 44개사의 위탁매매 수익이 530억원 늘어나는 동안 상위 10개사의 수익은 3000억원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중소형 증권사의 주 먹거리였던 부동산 시장의 리스크가 커지며 리테일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시장은 대형사 위주로 반응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지난해 11월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그린’을 개편, 투자자를 위한 콘텐츠를 다양화했다. 같은 달 IBK투자증권도 차세대 MTS인 ‘윙스’를 출시, AI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강화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3년에는 현대차증권이 신규 MTS ‘내일’을 내놓으며 리테일 시장 강화에 도전장을 던졌고, iM증권(당시 하이투자증권)도 사명 개편 전임에도 불구하고 ‘iM하이’라는 앱을 출시하며 정체성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사들의 리테일 점유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리테일 고객들의 특성상 기존에 거래하던 증권사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락인(Lock-in)’ 현상으로 인해 새로운 증권사로의 이동이 드문 편이다. 이례적으로 신흥 증권사인 토스증권이 2021년 출범 이후 틀을 깬 쉬운 MTS를 표방하며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존 ‘토스’앱과 ‘원앱(One-App, 한 앱에서 여러 서비스를 제공)’ 체제를 통해 기존 고객층을 흡수한 측면도 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금융당국의 증권사 정책은 대부분 자기자본 4조원대 이상의 대형사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 불만을 사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 제도를 개편하고 신사업 인가 심사를 진행 중이다. 종투사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이 돼야 한다. 현재 국내 증권사 중 자기자본이 3조원을 넘는 곳은 10곳 뿐이다.
자기자본 8조원을 넘는 초대형사를 대상으로 하는 IMA,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대형사에 한해 인가가 허용된 발행어음 상품 등은 모두 중소형사들에겐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소형 증권사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중소형 증권사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제도는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정도가 유일하다.
중기특화 증권사는 지난 2016년 금융당국이 중소형 증권사를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했다.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실적을 고려해 매 2년마다 지정한다. 지난해에는 이들 증권사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로 담보 인정범위 확대, 단기자금 지원 수단 확대 등을 제시했다. 금융위는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사들의 적극적 역할을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금융당국 수장이 신규 임명된 가운데, ‘동반성장’을 강조하는 현 정부 기조 하에 중소 증권사 육성 정책이 논의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일부 있다. 금융위원장에 지명된 이억원 후보와 금융감독원장에 지명된 이찬진 후보는 내달 청문회를 통과하면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이억원 후보는 최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새 정부의 금융 국정 과제를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서민·소상공인·금융시장 참여자들이 목소리를 경청하고 치열한 문제의식을 갖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그래픽] 글로벌 9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설비투자 전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16/2026101610521458238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