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임원-직원 평균 급여 7배 차이
대신증권 직원 평균 급여액, 중소형사 평균보다 낮아
올 상반기 국내 증시가 호황을 맞아 증권사들이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그 과실은 경영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실적을 거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임원과 직원들 간 평균 보수 차이는 4배를 넘었다.
2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중 임원의 상반기 평균 보수액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투자증권으로 7억900만원이다. 그 다음으로 △미래에셋증권 4억8800만원 △메리츠증권 3억7975만원 △KB증권 2억5200만원 △대신증권 2억4900만원 △NH투자증권 2억600만원 순으로 높다.
올해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1조를 넘긴 한국투자증권은 임원들의 상여금도 컸다. 임원들의 평균은 보수액은 7억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억5200만원에 비해 181.35% 늘어났다. 한국투자증권 직원의 상반기 평균 급여액은 1억290만원으로 전년 동기(9134만원)보다 12.66% 증가했다. 임원 평균 보수액과 직원 평균 급여액이 지난해에는 2.8배 차이 정도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약 6.9배까지 벌어졌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임직원 평균 급여액은 메리츠증권과 NH투자증권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또한 리테일영업 부문에서 증권사 중 유일하게 여성 직원의 임금이 남성 직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83.8% 급증한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상반기 임원 평균 보수액은 4억8800만원으로 전년 동기(2억5900만원)보다 88.42% 늘어났다. 직원 평균 급여액은 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100만원)보다 23.46% 증가했다. 전년 약 3.2배 차이였던 두 평균은 올해 약 4.9배로 벌어졌지만 한국투자증권과 비교했을 때 미래에셋증권의 직원 급여 증가율은 더욱 높으며 임원 보수 증가율은 낮다.
종합금융투자사로 지정된 지 반년 만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던 대신증권의 올해 임원 평균 보수액은 2억4900만원이다. 직원 평균 급여는 6100만원으로 중소형 증권사들에 비해서도 낮은 편이다. 임원 평균 보수액과 약 4.2배 차이가 나며 이는 증권사들 중 3번째로 높은 수치다.
그러나 지난해와 비교해서 대신증권의 직원 평균 급여액은 3.17% 감소했으며 임원 평균 보수액은 8.79% 줄었다. 직원 급여 감소율보다 임원 보수 감소율이 더 높으며, 올해 두 평균의 차이는 지난해 약 4.3배였던데 비해 소폭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임원과 직원의 급여가 줄어든 것과 관련 대신증권 관계자는 “백오피스(영업지원) 직원의 경우 성과급은 작년을 기준으로 받는다”며 “지난해 실적은 재작년에 비해 실적이 안좋았다보니 올해 보수액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형 증권사 중 임원과 직원 간의 평균 급여액이 2배 이하인 곳은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 두 곳이다. NH투자증권의 임원과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각각 2억600만원, 1억500만원으로 약 2배 차이다. 키움증권은 각각 1억6512만원, 1억326만원으로 1.6배 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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