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호조에 날개 단 대신증권, ‘종투사‘ 이어 ‘초대형IB’ 도전

시간 입력 2025-08-16 07:00:00 시간 수정 2025-08-14 17: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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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 실적 전년比 1704.3%↑…IB 부문, IPO‧PF 영업 증가
“새 사업 경쟁력 확보 및 기존 사업 강화할 것”

대신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로 지정된지 반년만에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장세에 자본확충에 속도가 붙으며 초대형 IB 지정도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공시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1050억원보다 44.76%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75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 1090억원 대비 60.55% 늘어났다.

대신증권은 모든 부문의 순영업수익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며 실적도 개선됐다. 특히 트레이딩 부문은 보유주식 평가익으로 올해 상반기에 순영업수익 4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3억원) 대비 1704.3% 크게 증가했다. 운용 채권 규모도 지난해 4조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5조원으로 늘어났다.

기업금융(IB) 실적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상반기 221억원이었던 IB 부문 순영업수익은 올해 100.5% 증가한 443억원으로 집계됐다. 그 중 금융자문수수료는 66억원으로 전년 동기(35억원)보다 88.2% 늘었으며 지급보증료는 2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7억원)보다 126%억원 늘어났다.

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영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신증권의 올해 상반기 부동산 PF 신용보강은 3020억원으로 전년 동기(2366억원)보다 27.64% 늘어났다.

기업공개(IPO) 부문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에 한 건의 IPO 대표 주관을 맡으며 상장 주관 규모 208억원에 그쳤던 대신증권은 올해 4건의 실적을 올렸다. 한텍, 나우로보틱스, 바이오비쥬, 지에프씨생명과학의 코스닥 상장 대표 주관사에 참여했으며 공모 규모는 342.3% 증가한 920억원을 기록했다. 7~8월 상장에 성공한 기업은 4곳으로 하반기 IPO 실적 또한 밝을 전망이다.

브로커리지 순영업수익은 726억원으로 전년 동기(685억원) 대비 6% 증가했다. 대신증권의 공모펀드 판매가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공모펀드 판매잔고는 8조1756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3842억원)보다 51.8% 늘었다. 지난해 증권사 중 공모펀드 판매잔고 규모 10순위였던 대신증권은 올해 상반기 7위까지 상승했다.

이외에도 이자 수익은 2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9억원)보다 56.1% 증가했으며, 자산관리(WM) 부문은 10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73억원)에 비해 42.5%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말 종투사로 지정된 대신증권이 국내 주식시장 호황을 맞아 사업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신용공여 한도를 자기자본 100%에서 200%까지 확대 가능해 영업 규모를 키울 수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리테일 시장이 좋아서 실적이 개선됐다”며 “종투사 지정으로 신용공여 한도가 늘어나 영업을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종투사 지위로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때문에 실적이 늘었다 라고만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호실적과 함께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7033억원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상반기 3조1129억원보다 19% 늘어난 것이다. 종투사가 자기자본 4조원을 넘으면 초대형 투자은행(IB) 요건이 충족되며 발행어음 영업이 가능해진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인수금융 부서를 새로 만들었으며 기업 대출도 시작했다”며 “지금은 시작 단계지만 계속해서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며, 브로커리지나 IPO 등 기존 비즈니스의 수익성 창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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