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펀드 판매잔고 증가율 1위는 상상인증권…교보‧iM증권은 감소 이유는

시간 입력 2025-08-14 07:00:00 시간 수정 2025-08-13 17: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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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잔고, 교보 17%‧iM 12% 감소…MMF 환매 영향
한투증권 공모펀드 판매잔고, 미래에셋 앞지르고 1위

상반기 증권사 공모펀드 판매잔고 추이. <사진=CEO스코어데일리>

상상인증권 등 다수 증권사의 공모펀드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교보증권과 iM증권의 공모펀드 판매잔고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기금융 펀드가 감소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투자처로 자금을 옮겨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증권사의 공모펀드 판매잔고는 174조1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152조987억원 대비 14.49% 증가했다. 공모펀드 계좌수도 767만좌로 지난해 상반기(749만좌)보다 2.47% 늘었다.

가장 공모펀드 판매잔고 증가율이 높은 증권사는 상상인증권으로 지난해 동기 5335억원보다 105.3% 늘어난 1조953억원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유진투자증권 56% △대신증권 51.84% △현대차증권 31.64% △NH투자증권 29.5% △메리츠증권 28.94% 순으로 높다.

대다수 증권사의 공모펀드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교보증권과 iM증권만이 판매잔고가 10%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교보증권의 올해 상반기 공모펀드 판매잔고는 5조4968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5604억원)보다 17.04% 감소했다.

이는 머니마켓펀드(MMF) 환매가 활발해지며 대기성 자금 잔고가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교보증권의 상반기 말 기준 단기금융 판매잔고는 2조8594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3191억원)에 비해 33.8% 감소했다. 이는 교보증권의 공모펀드 유형 중 가장 큰 감소세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MMF는 수익률이 낮은 경향이 있어 증시 침체 시에 크게 늘어나는데 국내 증시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투자처로 이동했다”며 “MMF 잔고는 5월 말에 정점을 찍고 6월에 급하게 빠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iM증권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공모펀드 판매잔고가 3조6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조4852억원을 기록한 것보다 12.08% 줄어든 수치다. iM증권도 단기금융 판매잔고가 2조4935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9464억원) 대비 15.37% 줄었다.

또한 B2C보다는 B2B에 강한 증권사인만큼 기업 대상 영업에 좀 더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iM증권 관계자는 “리테일 지점의 공모펀드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09억원 늘었지만 법인은 기관 대상 영업이 활발하다보니 공모펀드보다는 사모펀드에 더욱 집중하며 공모펀드 판매잔고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말 한국투자증권의 공모펀드 판매잔고는 미래에셋증권을 제치고 증권사 1위로 올랐다. 한투증권의 상반기 판매잔고는 18조8922억원으로 전년 동기(15조6160억원) 대비 20.98%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8조6683억원으로 전년 동기(17조2163억원)보다 8.43% 늘어났다.

증권사 중 사모펀드 판매잔고 1위는 여전히 미래에셋증권이다. 공모펀드는 누구나 투자할 수 있으며 소액도 가입 가능한 펀드다. 반면 사모펀드는 49인 이하의 제한된 인원만 참여 가능하며 대부분 기관투자자나 고액 자산가 중심이다. 따라서 사모펀드보다 공모펀드 판매수가 높다는 것은 개인 투자자 상대 영업에 강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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