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대형IPO 일정 철회에 타격…삼성증권도 순익 감소
NH투자증권, 대한조선‧케이뱅크 상장 주관 참여…“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표 상장 주관사의 실적이 지난해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IPO사업이 활발했던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올해 공모금액이 줄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상반기 IPO 상장 주관 공모금액은 1626억원으로 전년 동기 1922억원 대비 15.4% 감소했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도 1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1925억원보다 32.6% 줄었다.
한국투자증권의 IPO 상장 주관 공모금액이 줄어든 이유는 올해 5월 IPO ‘최대어’로 꼽히던 우량기업의 상장 철회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은 코스닥 기업 위주의 IPO 상장 주관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친 바 있다. 올해는 코스닥 상장 기업 뿐만 아니라 유가증권시장 예비 상장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와 DN솔루션즈의 상장 주관사로 참여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트럼프 2기 정부의 상호 관세 발표로 인한 대내외 금융 시장 환경 불확실성 확대로 투자 심리가 악화되며 두 기업은 연달아 상장을 철회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의 IPO 실적도 지난해에 비교해 감소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주관 규모 보다는 수수료 수익이 중요하다”며 “상장 주관 공모 규모는 줄었지만 상반기 기준 수수료 수익은 증권사 중 가장 높기 때문에 실적이 악화됐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 기업 위주로 IPO사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에는 코스피 상장 주관을 맡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보증보험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성공하며 지난해 비해 IPO 상장 주관 규모는 늘었다.
다만 삼성증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악화됐다. 이는 대형 IPO일정의 잇따른 철회가 원인으로 보인다. 삼성증권도 롯데글로벌로지스와 DN솔루션즈의 상장 주관에 모두 참여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와 같이 코스닥 기업 위주로 상장 주관사를 맡았으나 올해는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7개의 코스닥 기업의 상장 주관을 맡았지만 올해는 원일티엔아이, 씨케이솔루션, 티엑스알로보틱스, 동국생명과학, 동방메지컬 등 5곳에 그쳤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사가 주관사로 하는 기업들이 올해 상반기에 상장을 하는 경우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실적 반등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 주관을 맡았던 우량 기업인 대한조선이 이달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친데다 IPO시장 하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의 상장 주관사로도 참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상장 규모가 큰 기업들의 상장 주관사로 참여하는 만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가장 높은 IPO 대표 상장 주관 실적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KB증권으로 1조2659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 3285억원 △삼성증권 2098억원 △한국투자증권 1626억원 △대신증권 1393억원 △NH투자증권 1297억원 순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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