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에 박힌 투자 콘텐츠 벗어나 예능형으로 구독자 늘려
‘골드버튼’ 증권사도 4곳 달해…‘MZ 마케팅’ 결과물
증권사‧자산운용사가 젊은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유튜브(Youtube) 채널을 확장, 젊은 브랜드 이미지 확립의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의 구독자 수는 100만명이 넘는 ‘메가 채널’로 성장했다. 구독자 수 100만 명이 넘으면 ‘골드 버튼’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국내 증권사 중 구독자 수가 200만명을 넘는 증권사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두 곳이다.
국내 증권사 중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은 증권사는 삼성증권(236만명)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19월 구독자 수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당시 기준 공식 채널의 누적 조회수는 2억4000만회에 달했다.
삼성증권은 자체 공식 뮤직비디오인 ‘우상향 인생’과 관련 시리즈 콘텐츠를 꾸준히 업로드하며 쉽고 재미있는 금융투자를 강조하고 있다. 이밖에도 투자와 일상을 코믹하게 녹여낸 콩트 영상을 제작해 젊은 투자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방일남 삼성증권 미디어전략팀장은 “우리가 보여드리고 싶은 콘텐츠만이 아닌, 시청자들이 보고싶은 콘텐츠를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200만 구독자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 든든한 투자 메이트로, 양질의 투자 정보와 더불어 마인드 셋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투자자의 필수 시청 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많은 구독자수를 보유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으로, ‘투자로그인’이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채널은 구독자 205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 전문가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게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 방송인 등이 출연해 재테크를 소재로 한 다양한 예능 콘텐츠를 제작, 업로드하는 것이 특징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5월 채널을 리뉴얼하고 크리에이티브 예능 콘텐츠 ‘주식IN바디’를 제작했다. 건강관리와 투자를 접목해 출연자들이 운동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건강 관리 결과를 대결하는 리얼리티 예능 콘텐츠다.
강민훈 NH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대표는 “‘투자로그인’은 각자가 가진 가능성을 키우고 삶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하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투자습관 역시 새로고침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키움증권의 ‘채널K’는 현재 17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키움증권 역시 증시 정보 외에도 다양한 생활정보를 담은 영상과, 인기 캐릭터 ‘펭수’가 등장하는 콘텐츠 등으로 구독자의 시선을 이끌었다.
미래에셋증권도 자체 채널 ‘미래에셋 스마트머니’로 구독자수 168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 채널 역시 투자 정보를 중심으로 2030 젊은층의 직장생활을 소재로 한 웹드라마 등을 제작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혁신 기업 탐방 콘텐츠인 ‘차이나핏 GO’ 시리즈를 공개했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 전반에서 혁신 주도 중인 중국 기업의 현장을 직접 방문한 영상이다.
이밖에 KB증권(깨비증권 마블TV)이 58만2000명, 하나증권 30만9000명, 신한투자증권 18만3000명의 구독자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운용사들의 유튜브 마케팅도 치열한 양상이다.
운용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구독자가 21만명으로 가장 많으며, 삼성자산운용은 19만7000명, 한국투자신탁운용 15만7000명, KB자산운용 11만1000명으로 각각 집계되고 있다.
유튜브 마케팅이 확산되면서 금투사들은 관련 인력 충원을 통해 콘텐츠 강화를 준비 중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만 한국투자신탁운용, 교보증권, 현대차증권, 삼성자산운용이 유튜브 콘텐츠 관리 담당 직원 채용을 진행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디지털마케팅부에서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롯한 유튜브 채널 활용 브랜딩 콘텐츠 기획 및 운영 등의 업무를 담당할 직원을 채용했다.
또 교보증권은 유튜브 PD를, 현대차증권은 영상 콘텐츠 제작 담당자를 각각 채용했다. 삼성자산운용도 디지털마케팅본부에서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비롯한 디지털 미디어 채널을 담당할 경력 직원을 채용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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