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권사 ‘1조클럽’ 최대 7곳 예상…한투증권은 첫 반기 1조도 기대

시간 입력 2025-07-22 17:41:42 시간 수정 2025-07-22 17: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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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한투증권 영업익 5천억 넘어…2분기엔 1분기 실적 뛰어넘을 듯
국내증시 자금 유입·초대형IB 인가 영향으로 수신여력 확대 기대
새 정부 지원으로 PF관련 실적도 대형사 중심으로 점진적 회복세 예상

지난달부터 지속된 국내 증시 랠리에 힘입어, 국내 주요 증권사 중 최대 7곳이 연간 영업이익 ‘1조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반기 기준 영업이익 1조원까지도 가시권에 들면서 기대감을 더욱 커지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과 각 금융사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주요 금융그룹을 필두로 이달 말까지 주요 증권사들의 상반기 잠정실적이 발표된다.

공시와 증권가 예측에 따르면, 올해 연간 실적 예상치로 최대 7개 증권사(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메리츠증권‧KB증권‧NH투자증권)가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중 5개사(한국금융지주‧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NH투자증권)의 총 당기순이익은 1조3500원으로 추산됐다. 전년 동기 대비 13.4% 늘어난 수준이다.

이들 증권사의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23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가 전망치에 따르면 각 증권사의 상반기 영업이익 예상(증권사 리서치센터 예상 평균 전망치) 규모는 한국투자증권 9790억원으로 가장 많으며, 미래에셋증권 7241억원, 키움증권 6678억원, NH투자증권 5739억원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65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대규모 기업공개(IPO) 딜 순연으로 수익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기준 1조원을 넘긴 증권사가 5곳(미래에셋‧메리츠‧삼성‧키움‧한국투자증권)이었다.

올 1분기 기준 KB증권(지난해 1분기 2533억원, 올 1분기 2246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주요 증권사들이 대부분 전년보다 증가한 영업이익을 냈다. 1분기보다 시장 상황이 좋아진 2분기에는 더욱 증가한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이 중에서도 단연 탁월한 실적을 보이며 최소 9000억원대, 최상의 경우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1조를 넘길 것까지 예상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실적이 반기 기준 1조를 넘길 경우 국내 증권사 중 첫 사례가 된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518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부터는 국내 증시가 크게 상승하면서 리테일 관련 수익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만약 2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어선다면 무난히 반기 1조 달성이 가능하다.

예상대로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거둔다면 한국투자증권이 추진하고 있는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인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금융당국에 IMA 사업 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새로 도입되는 제도인 만큼 유관기관과 호흡을 잘 맞춰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특히 올 하반기 호재에 주목하고 있다. 상법 개정안 통과 등으로 증시 자금 유입이 증가하고, 대형 증권사의 발행어음 사업 및 IMA 인가로 신규 사업에 진출하며 수익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을 계기로 국내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금리 인하와 증시 상승이 맞물린 국면에서 브로커리지 및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하반기 발행어음 및 IMA 사업 인가를 통해 수신기반이 확대되며 추가적 운용 수익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며 “새 정부의 부동산PF 지원 정책에 힘입어 그간 부진했던 PF 관련 실적은 대형사를 중심으로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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