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신용대출 서비스 출시 앞두고 외부 인력 수혈
IB 없이 분기 순익 600억대 기록…신규 수익원 기회 적극 모색
출범 4주년을 앞둔 토스증권이 올 하반기 중 신용공여(대출)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 판매 등 다양한 추가 수익원 확보에 나섰다.
토스증권은 기업금융(IB) 부문 진출 없이 리테일로만 600억대의 분기 수익을 거뒀다. 1분기에는 해외주식 수수료수익 기준 업계 2위에 오를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 토스증권이 명실상부한 ‘대형사’로의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토스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올 하반기 신용대출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준비 작업 중이다.
앞서 토스증권은 지난 3월부터 수 차례 신용운영담당자를 채용했다. 토스증권의 ‘마진 트레이딩 사일로(Margin Trading Silo)’ 소속인 이 담당자는 토스증권의 신용‧대출‧제휴대출 서비스 출시 준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해당 직무는 타 증권사의 신용‧대출 관리 부서 경력자를 대상으로 채용이 이뤄졌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신용운영담당자 채용 공고는 토스증권의 신용공여 사업 준비를 위한 전담 인력 채용의 목적으로 현재 관련 서비스 준비 중”이라며 “하반기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뿐 아니라 토스증권은 이달 7일 금융감독원에 ‘빅데이터 기반 정보제공 서비스’를 부수업무로 신고했다. 해당 업무는 아직 본격적으로 개시된 것은 아니나, 향후 빅데이터 관련 추가 사업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 차원에서 당국에 신고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21년 출범한 토스증권은 업계 후발주자임에도 불구, 초보 투자자가 이용하기 쉬운 모바일 플랫폼을 내세워 빠르게 시장 장악력을 키웠다.
그 결과 토스증권의 올 1분기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은 867억원으로 미래에셋증권(976억원)에 이어 업계 2위에 등극했다. 이는 삼성증권(677억원), 키움증권(674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에 힘입어 토스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도 640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37%나 급상승했다.
토스증권은 기업금융(IB), 자산관리(WM) 부문 사업을 영위하지 않고 오직 리테일로만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현재까지도 토스증권은 리테일 외 타 분야로의 진출 계획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리테일 수익이 일정 이상 성장하면서 추가적인 수익원 창출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다양한 신규 서비스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근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권사의 ‘빚투(신용공여 투자)’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증권가의 신용공여 과열현상에 대한 경계론도 나오고 있는 만큼 당국과의 조율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년 전인 지난해 7월에도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20조원을 넘기며 금융감독원이 증권사에 ‘빚투 자제’을 당부한 바 있다. 금투협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1조원을 넘겼다.
앞서 토스증권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주식 미수거래 서비스를 ‘외상거래’라는 명칭으로 제공했으나, 금감원이 이를 두고 미수거래 투자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할 수 있다는 이유로 시정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이에 해당 서비스는 ‘미수거래’로 변경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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