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후발’ 현대차증권·교보증권, SNS·유튜브 인력보강 이유는

시간 입력 2025-07-11 17:53:58 시간 수정 2025-07-11 18: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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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교보·메리츠증권 등, 최근 유튜브 콘텐츠 기획 담당 직원 채용
리테일 위주 대형 증권사 선호현상 여전…시장점유율 변화 쉽지 않을 듯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로 리테일 시장에 집중하기 시작한 증권사들이 개인 고객을 잡기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전열 강화에 한창이다.

다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시장점유율은 상위사에 집중돼 있는 만큼 시장 구도 변화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대차증권, 교보증권 등이 자사 공식 유튜브 및 SNS 마케팅 담당 직원 채용을 개시했다.

먼저 현대차증권은 이달 9일부터 유튜브 콘텐츠 제작, 블로그‧인스타그램 마케팅 홍보, 콘텐츠 제작 및 채널 활성화 이벤트 기획 담당 전문계약직 직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스폰서십을 맺고 있는 프로야구팀 ‘기아(KIA) 타이거즈’를 내세운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개인 투자자를 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오고 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올 하반기 당사 유튜브 채널은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 및 AI 활용 바이럴 콘텐츠 양산 등 콘텐츠 유형 확대 및 채널 브랜드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SNS 채널은 각 채널 특성에 맞는 콘텐츠 및 캠페인 세분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교보증권도 지난 9일부터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를 기획, 제작할 유튜브PD 경력직을 모집하고 있다. 해당자는 유튜브 및 SNS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메리츠증권이 디지털 콘텐츠 매니저 경력직 인원을 채용하기도 했다. 해당 직무는 모바일 메신저, 유튜브 등을 통한 대고객 마케팅 콘텐츠 기획 등을 담당한다.

지난해 토스증권 출신 김승연 대표를 영입, 리테일 시장 공략에 나선 넥스트증권(구 SI증권)도 지난 4월 유튜브, 홈페이지 등에서 브랜드를 홍보할 콘텐츠 기획담당 직원을 채용했다.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온라인 채널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존 리테일 중심의 증권사 외 ‘후발주자’들도 대고객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 중이다.

하나금융연구소가 지난 2020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투자자들은 재무 관리를 위한 활동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활용(39.2%)’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유튜브를 통한 금융 전문 강의 시청(35.4%)이 뒤를 이었다. 금융사 지점 방문 후 상담은 21.9%로 온라인 채널 대비 비중이 낮았다.

메리츠증권은 자사 유튜브 채널에 배우 신세경을 모델로 기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또 자사 ‘슈퍼(Super)365’ 모델로는 배우 유인나가 등장해 상품을 홍보 중이다. 교보증권도 자사 유튜브 채널에서 단순 투자정보뿐 아니라 길거리에서 무작위로 만난 시민들을 인터뷰하는 ‘길거리인터뷰’ 등을 주기적으로 제작 후 공개하고 있다.

다만, 이처럼 후발주자 증권사들의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 주요 증권사 위주로 양극화된 리테일 시장 구도는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다. 실제 각 증권사의 수익성에 미칠 영향은 미지수인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위탁매매 수수료수익 기준 상위 10개사(미래에셋‧ 키움‧삼성‧KB‧NH‧한투‧신한‧토스‧대신‧유안타증권)의 총합(1조2004억원) 대비 나머지 42개사의 총 수수료수익은 485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상위 10개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격차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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